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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스마트 교복사 부산ㆍ경남 총판 송수만 대표가 원동중을 찾아 교복지원증서를 전달했다. 스마트 교복사는 남학생 60벌, 여학생 40벌 등 모두 100벌의 하복을 지원했고, 동복 역시 무상으로 지원키로 약속했다.
원동중은 지난 2011년도부터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교복을 입지 못했다. 야구단 창단으로 값비싼 교복 대신 야구복을 입고 다녔는데, 이제는 이마저도 없이 대부분 사복 차림이다.
사복을 착용한 학교생활은 중학생으로서의 가치관 정립과 결속력을 갖는데도 어려움이 있다.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도 타학교 학생들에게서 느끼는 위축감이 문제였다.
지난해 9월 부임한 이규용 교장은 학생들에게 다시 원동중만의 교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이 교장은 “농촌지역의 특성상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도 상당수이기 때문에 선뜻 값비싼 교복을 다시 맞추기가 어려웠다”며 “고심 끝에 교복사에 공문을 보내 농어촌지역 교복 무상지원이 가능한지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학교장의 노력에 스마트 교복사가 흔쾌히 답을 했다. 스마트 교복사 양산지사 정용석 지사장의 도움으로 부산ㆍ경남 총판에서 원동중의 사연을 들어 준 것이다.
스마트 교복사는 학교의 바람처럼 신입생들이 입학 때부터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 지속적으로 교복을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에 학교운영위원회 김경우 위원장은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회를 만들어 준 이규용 교장 선생님과 농촌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교복업체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