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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제41차 지면평가위원회
“공정하고 균형잡힌 사회 비판이 지역 언론의 역할”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07/02 10:36 수정 2013.07.02 10:36
웅상체육공원ㆍ양산예술제 비판 긍정적

사진보정ㆍ오타 등 세심한 부분 아쉬워




교육면 내용에 충실해야

양성희 위원은 교육면 단신 뉴스에 관해 내용이 전반적으로 빈약해 실제로 알고 싶은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은 “예를 들어 북정초 영재학급 개강식 기사의 경우 영재학급에 관한 선발과정과 학습내용 등 학부모들이 실제로 궁금해 하고 알아야 하는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위원은 또 산해돈 불법도축과 관련한 기사에서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필요할 때는 익명성을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역의 큰 행사에 관해 따끔한 질책을 하는 모습에는 응원의 목소리를 보탰다. 양 위원은 “5월 21일자 기자수첩을 통해 홍성현 기자가 양산예술제에 관한 쓴소리를 했는데 충분히 공감이 간다”며 “앞으로도 시에서 지원을 받아서 하는 행사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만큼 객관적인 시각에서 비판할 것은 과감히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길 위원은 사진 보정에 관해 좀 더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한 뒤, “얼마 전 경남FC가 양산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를 가졌는데 프로축구경기가 자주 양산에서 열리는 것도 아닌데 사진 1장 정도는 지면에 실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은 또 문화생활게시판의 개선을 요구했다. 최 위원은 “문화생활과 관련된 것인만큼 깔끔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양산예술제 보도와 관련해서는 “신문에 양산예술제 관련해서 시민의 참가가 저조했다는 기사가 실린 후 여러 논란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이를 보면서 오히려 시민신문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안에 대한 균형 보도

유영호 위원은 양산예술제와 관련한 보도에 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대안에 대해 심층 취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 위원은 “예술제 관련 기사를 보면서 지금 현실에 대해 화가 나면서도 이로 인해 예술제의 존재 의미가 퇴색될까 걱정 된다”며 “특히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이를 계기로 삼아서 잘 해보자는 취지의 기사였는데, 이로 인해 소란이 생기고 말썽이 생긴 것으로 안다. 이후 예술제의 방향을 되짚어보는 취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은 웅상체육공원 보도와 관련해서는 “5월 14일자 ‘웅상체육공원, 시공업체 감사패 전달 논란’ 기사를 보고 직접 웅상체육공원에 가봤는데 정말 기사 내용처럼 허술했다”며 “이후 웅상체육공원 부실 논란에 관한 기사도 이어졌는데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민호 위원 역시 “웅상체육공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외에도 시에서 주관하는 공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심도 깊은 취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은 평산동 이마트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중립적으로 다뤄줄 것을 요구했다. 김 위원은 “평산동 이마트 입점과 관련해 어떤 단체에서는 반대를 하고 일반 시민들은 찬성하는 등 여러 가지 입장이 있다”며 “대형마트 입점에 관해 상인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의 여러 가지 의견과 입장을 종합적으로 다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태호 위원은 장애인 유치원에 관한 보도의 필요성에 대해 제안하면서 사회 문제를 다룰 때 일부가 전체로 매도되는 경향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은 6월 4일자 ‘돈에 눈 먼 어린이집 무더기 적발’ 기사와 관련해 “대중매체에서 어린이집 관련 문제가 잇따라 언급되다보니 양산지역 문제도 다뤄졌다”며 “그런데 잘하는 곳은 잘하고 문제가 있는 곳은 있고 한데 전체적인 문제로 잘못 비춰질 수 있다”고 의도치 않게 기사로 인해 피해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줄 것을 요구했다.

최 위원은 한편 장애인 유치원이 양산지역에 소수라며 이에 대한 점검을 부탁했다. 최 위원은 “양산에는 장애전담유치원이 덕계동 1곳으로 정원이 20명뿐이다”며 “집중적으로 장애인이 분포돼있는 지역을 조사해서 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민의식 점검 기획보도

노상도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사진을 선택 할 때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4월 16일자 ‘골목상권 강소업체 과일나라’를 다룬 기사를 언급하며 “사진을 보면 과일 진열대가 도로를 무단점용하고 있는데 아무리 성실한 업체라도 법을 안 지키면 무슨 소용인가. 사진 선택에 있어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신문의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 위원장은 4월 16일자 심경숙 시의원의 기고문 ‘진주의료원 폐업사태를 보면서’를 언급하며 “이 기고문은 진주의료원 폐업 반대에 관해 주장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다음 주에는 폐업 찬성에 관한 입장을 다뤄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부분이 신문의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의 오타에 관해서도 지적했다. 노 위원장은 “4월 30일자 동산장성길 예고 기사에서 제목에는 5일이라고 표기돼있는데 기사는 4일”이라며 “독자들이 많은 혼란을 느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새들천 보도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새들천과 관련해 현재 여러 문제점들이 있는데 특히 문제점을 지적 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이를 관리할 부서가 없기 때문이라는 원인을 잘 지목해 개선방안에 대한 대책을 촉구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6월 11일자 보리이삭 체험 취소 관련 기사와 관련해 “공공도서나 지하철역 자전거 대여 회수율, 야외 시설물의 훼손상태 등 전반적인 시민 의식을 점검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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