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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찬 아이좋은아동병원 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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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의 증상으로는 복통,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과 고열, 몸살, 발한, 혈압강하 등 전신증상, 신경독에 의한 근육, 호흡마비 등 신경증상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원인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 독소에 의한 식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식중독은 무엇보다 예방이 최우선이다. 예방의 지름길은 첫째도, 둘째도 청결이다. 일단 손만 제대로 씻어도 대부분의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 등을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가락 사이사이와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씻도록 한다. 달걀은 다른 음식에 닿지 않도록 유의한다. 달걀껍질에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많이 서식하고 있어 조심해야 하며, 달걀을 만졌다면 반드시 손을 씻는 게 좋다. 그리고 여름에는 물을 반드시 끓여 먹도록 하고 조리기구의 경우 주기적으로 뜨거운 물에 소독하는 게 좋다. 가능하면 도마는 두 개를 준비해 육류와 채소류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균은 주로 4~60℃에서 번식하기 때문에 가열은 60℃ 이상으로 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몇 가지 세균에 의한 독소는 내열성을 지니고 있어 가열해도 식중독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바실루스균, 클로스트리디움균 등은 가열해도 증식할 수 있다.
식중독 치료는 설사에 의한 탈수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등 보편적인 치료방법을 사용한다면 대부분의 증상이 호전된다. 식중독 증상을 보일 때는 음식을 먹으면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음식 대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예방한다. 이 때 이온음료, 과일주스, 탄산음료 등은 피해야 한다. 설사가 너무 심하거나 구토로 인해 수분섭취가 불가능할 때, 전신증상 등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병원을 방문해 수액이나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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