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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는 “‘여성이 안전한 오늘, 시민이 행복한 내일, 희망양산’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념행사를 통해 여성주간이 여성친화도시 양산에 대한 이해증진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첫날인 2일에는 적십자봉사회 양산지구협의회 외 7개 단체 주관으로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식이 진행됐다. 양산시립합창단과 SMJ댄스팀이 프로다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평생학습축제 우수팀인 신바람합창단과 웅상문화체육센터 댄스스포츠팀의 인간미 넘치는 무대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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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는 양산YWCA 주관으로 개최된 ‘양성평등 가정 가족신문 만들기’ 공모전 우수작이 전시됐다. 지난달부터 한 달 동안 양산시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심사를 통해 시상작 4편 등 우수작 10여편을 뽑아 여성주간 동안 전시했다.
저녁에도 행사가 이어졌다. 주부교실 주관으로 양성평등뮤지컬 ‘양복입은 여자-엄마의 노래’가 공연됐다. 공연에 앞서 낮은음자리 아버지봉사단과 양산시민신문 소속 러브엔젤스의 무대도 펼쳐졌다.
3일에는 차분한 분위기로 여성영화제가 열렸다. 양산가족상담센터 주관으로 ‘여성, 행복한 공존을 꿈꾸다’는 주제로 2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오전에는 4대에 걸친 모계 가족의 삶을 그린 ‘안토니아스 라인’이, 오후에는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빠에게 버림받은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여행자’가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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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단체 회원은 “얼마 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듯이 기념식 주관 단체들을 봤을 때 새로운 여성단체들의 연합회가 구성된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며 “시는 공모를 통해 공정한 심사로 주관단체를 선정했다고 하지만 그동안의 갈등상황을 모두 알면서 어느 한 쪽 손을 들어주는 것은 갈등을 증폭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봉사와 화합이라는 동일한 목적 아래 만들어진 여성단체들이 무엇 때문에 두 개의 연합회로 나눠져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여성단체들이 한데 모여 그동안의 오해와 갈등을 풀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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