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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천성산 법수원 계곡 행락철 불법행위 ‘몸살’..
사회

천성산 법수원 계곡 행락철 불법행위 ‘몸살’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07/16 11:00 수정 2013.07.16 11:00
불법 취사행위에 사찰 절도행위까지

상수도보호구역 통제에도 ‘나몰라라’



↑↑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법수원 계곡’을 검색하면 불법취사행위와 관련된 사진이 무더기로 검색된다.
전국적으로 30℃가 넘나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갑자기 찾아온 무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는 시민들로 천성산 법수원 계곡이 몸살을 앓고 있다.

법수원 진산 스님에 따르면 법수원 계곡은 백동마을 120가구가 이용하는 백동 저수지의 취수원으로 사실상 출입이 제한돼 있지만 절경으로 소문이 나면서 등산객과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피서객들이 물놀이는 물론 음주와 취사행위를 일삼는 등 불법행위가 만연하고 있는 것. 더구나 일부 행락객들은 자신들이 준비해온 먹거리를 먹은 뒤 쓰레기를 무단으로 방치하거나 법수원에서 재배하는 채소나 과일 등을 무단으로 취식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일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법수원 계곡에서 취식행위를 하는 사진이 올라와 있는 것은 물론 ‘법수원 삼겹살 번개 산행 모집’ 등의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실정이다.

문제가 지속되자 유일한 출입로인 법수원에서 계곡에 철장을 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행락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철망을 넘어 계곡에 들어가는 등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진산 스님은 “법수원 계곡은 백동저수지의 취수원으로 취사행위는 물론 출입 자체가 금지돼 있지만 이를 잘 모르는 행락객들이 이곳에 와서 불법행위를 일삼아 주말이면 물에서 악취가 날 정도”라며 “특히 이곳은 사찰 주변으로 엄숙해야 할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사찰까지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진산 스님은 “사찰에서 이에 대해 홍보를 해도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며 “산속에 있어 경찰은 물론 행정의 발길이 닿지 않다보니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행정에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소주동 관계자는 “불법행위에 대해 현장 모니터 한 뒤 출입 통제는 물론 심각하다면 CCTV 설치 등 강력대응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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