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과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피겨 김연아와 리듬체조 손연재 등 최근 우리나라 스포츠 스타들이 세계를 누비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덕에 눈과 귀가 즐겁다.
국위선양 활동은 비단 스포츠 스타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산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모든 근로자 역시 국위선양의 주인공이다. 우리가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한강의 기적’을 이루고, 2011년 기준 세계시장 1위 품목 61개 석권, 현재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근로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근로자가 몸담고 있는 일터의 안전 문제는 국위선양과 거리가 먼 참담한 실정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일터에서는 6분에 1명씩 다치고 있고, 5시간마다 1명이 목숨을 잃는다. 우리나라에서 산업재해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4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재해자 수는 430만명이 넘고, 사망자도 8만명에 이른다. 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한 해 18조원이 넘는다.
또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수준은 외국과 비교할 때도 심각하다. 근로자 1만명당 사고로 인해 몇 명이 사망하는지를 나타내는 사고성 사망만인률을 보면 2012년 기준 0.73명으로 미국, 일본, 독일보다 2~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첫째 주는 산업안전보건 강조 주간이다.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일터에는 안전이 기본’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정한 날이다. 더운 날씨 탓에 안전에 소홀하기 쉬운 여름철을 맞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더 각별히 주의하자는 배려가 있다.
일터에서 안전을 지키는 일은 가정의 행복을 지키고, 기업의 번영과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 활동이다. 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가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는 요즘, 안전보건 수준은 국가경쟁력을 결정짓는 하나의 요소이다. 이제 안전보건 문제에 관심을 두자. 안전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안전보건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자.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 055-37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