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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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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원동중 폐교위기 딛고 우수학교로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3/07/23 10:44 수정 2013.07.23 10:44
교육부 ‘전원학교 우수학교’로 선정

야구부 운영으로 학생 수 대폭 증가



↑↑ 원동중은 2011년 3월 야구부 창단 이후 학생 수가 증가해 폐교위기를 극복했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위기까지 갔던 원동중학교(교장 이규용)가 농어촌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2011년 3월 창단한 야구부가 학교를 살린 셈이다.

원동중이 교육부(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촌교육연구센터가 주최한 2013년 농어촌 전원학교 우수사례 학교로 선정됐다. 전원학교로 지정된 전국 93곳 초ㆍ중학교 가운데 뽑힌 것이다.

전원학교는 소규모 통ㆍ폐합 학교 등을 대상으로 ‘스스로 찾아오는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라는 비전을 갖고 농산어촌 교육활성화를 위해 교육ㆍ문화ㆍ돌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가 직접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한다.

원동중은 ‘야구공 씨앗으로 이룬 원동 꿈나무 학교, 야구부 학력 향상과 특기적성교육 시스템 개발적용을 통한 학생 수 증가’라는 주제로 학생 수 유지와 증가 프로그램에서 우수사례로 채택됐다.

이를 통해 2010년 31명에 불과했던 원동중 학생 수가 현재 50명에 이르렀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위기까지 갔던 원동중이 11년 만에 학생 수가 증가한 것인데, 2011년 창단한 야구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이다.

한국농어촌교육연구센터 전현용 교수는 “원동중은 일반 학교에서 운영되기 어려운 농촌 특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폐교위기를 극복했다”며 “재학생 수 증대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 특히 운동선수의 기초학력 신장 노력을 위한 사례는 일반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수사례”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규용 교장은 “전원학교 사업을 통해서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 모두에게 공평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학교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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