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교육

수시특집 대학탐방 영산대학교
기업현장 경험, 영산대 강의실에서 채운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3/07/30 10:58 수정 2013.07.30 11:22







기술이 발달하고 사회가 성장하면서 기업은 새로운 인재를 원하고 있다. 대학의 교육 역시 단순한 ‘큰 학문’의 고집을 내려놓고 사회와 같이 변해가야 한다. 영산대는 글로벌 역량을 갖춘 강소기업 CEO형 인재와 전문변호사 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산대는 그동안 모든 전공교육을 ‘산학일체형 교육’으로 바꾸는 것에 중점을 두고 달려왔다.
 
기업ㆍ대학 간 격차 줄여 취업부조화 해결 
4년 교육이 기업 4년 경력과 같은 효과


‘산학일체형 교육’이란 말 그대로 산업현장과 교실이 하나 되는 교육을 말한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와 대학에서 양성하는 인재 사이의 격차를 없애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교수가 직접 기업을 다니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공지식을 사전에 확인하고, 이를 실제 교과목으로 반영한다.

이 교육과정을 완성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캡스톤 디자인 교육’이다. 산업현장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산업현장의 프로젝트를 교수와 학생이 수행하는 신개념 기획교육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마치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과 같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4년간 대학교육이 기업 4년 경력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전 학과에 캡스톤 디자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전공지식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어 남다른 경쟁력을 갖춘 산업현장의 인재가 되는 것이다.

그 결과 2012년 교과부가 지정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선정돼 5년간 150억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이뤘다. 또 지난 5월 LINC사업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인정받아 올해는 10억원이 증액된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산학일체형 교육과정이 영산대에 완벽히 뿌리내렸음을 명실공히 인정받은 셈이다.

전문변호사 시대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
모든 학과에서 전문변호사로 진출 가능

전문변호사 특성화 전략이야말로 영산대의 강력한 무기다.

산학일체형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전 학과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변호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변호사는 단순한 법률지식만이 아닌 해당 분야의 전공지식이 필요하다. 산업현장을 이해하고 그 문제를 꿰뚫어 볼 수 있는 바탕을 가지고 전문분야의 쟁점을 풀어갈 수 있는 인재가 진정한 전문변호사이기 때문이다.

산학일체형 전공교육을 받은 학생이 법학교육적성(LEET)시험을 통해 로스쿨에 진학하면 해당분야의 전문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영산대만이 가지고 있는 남다른 노하우다.

예컨대 민사법, 형사법과 같은 전통적인 법률지식 이외에도 무역, 금융, 부동산 개발, 노무, 특허, 의료, 엔터테인먼트, 호텔경영, 외식경영, 스포츠경영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뒷받침될 때 전문변호사로서 성공할 수 있다.

영산대의 실효성 있는 교육과정은 이미 다수의 로스쿨 진학생을 배출해 냈다. 2007년 미국 로스쿨 진학생 배출에 이어 올해까지 12명의 학생을 국ㆍ내외 로스쿨에 진학시켰으며, 제53회 사법시험에서도 2명의 합격생을 낳아 대학가는 물론 법조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글로벌캠퍼스, 1교수 1영어 강의제 등
영어능력 중심으로 국제화 역량 키워


기업이 원하는 인재나 전문변호사 양성을 위해 전제되는 것이 바로 영어능력을 중심으로 한 국제화 역량이다. 이것이 영산대가 글로벌캠퍼스를 구축하는 이유다.

모든 학생이 대학 생활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영어강의에 노출되고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4년 전부터 ‘1교수 1영어 강의제’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500명의 외국인유학생에서 2015년 1천명, 2024년 2천명으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와 같은 동남아 신흥시장의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포스코나 호남정유, 삼성, LG와 같은 국내 대기업들이 눈을 돌려 공장을 짓는 등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같은 기업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 양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있는 인재이다.

이를 위해 영산대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구축된 탄탄한 동문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인도네시아 국립 빠자자란대학과 UMN대학, UNIKOM 등 다양한 자매대학과 교환학생 및 해외학기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해외신흥시장 전문변호사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