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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고온다습 밀폐 공간,..
오피니언

[안전한 양산 건강한 일터 365일] 고온다습 밀폐 공간, 소리 없는 살인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7/30 14:00 수정 2013.07.30 02:00



최근 우리나라 중부지방은 폭우로 고생하고 있고, 남부지방은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장마철과 여름을 맞아 밀폐 공간에서의 질식재해에 다시 한 번 조심해야 하는 시점이다. 질식재해는 앞선 사례처럼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발생하고 있어 산업계에서는 ‘소리 없는 살인자’로 통한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2002~2011년)간 산업현장에서 모두 241명이 질식재해를 당했고, 이 가운데 71%인 171명이 목숨을 잃었다. 계절별로는 사망자의 43%가 여름철인 6~8월에 집중됐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밀폐 공간에서 미생물이 단시간에 번식하고, 늘어난 미생물이 산소를 소비하면서 유해가스를 방출해 노동자들의 질식 사망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질식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작업 장소는 맨홀로 지난 10년간 44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맨홀 다음으로는 오ㆍ폐수 처리시설(39명), 저장탱크와 화학설비(25명)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안전보건공단은 해마다 밀폐 공간에서의 질식재해가 반복되는 원인으로 우리 사회에 널리 팽배해 있는 ‘안전 불감증’과 ‘안전수칙 미준수’를 꼽았다. 공단은 3대 안전수칙으로 작업장 출입 전 산소량 확인과 유해가스 농도 기준 이하 여부 확인, 작업 전이나 작업 중 환기, 재해자 구조 때 호흡용 보호장비 착용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6월부터 8월까지를 ‘질식사고 예방기간’으로 정하고 산소농도 측정기와 공기호흡기 등을 관련 업체에 무상으로 빌려준다. 장비 대여는 공단 홈페이지(ww w.kosha.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안전보험공단 경남동부지도원 055)371-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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