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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양산시 야구협회에서 뜻밖의 제안을 했다. 야구부 창단이 그것이었다. 원동중은 이후 야구특성화 학교를 표방하며 학생수를 배 이상 늘려 기사회생했다. 야구가 폐교 위기의 학교를 전국의 야구 명문중학교로 부활시킨 것이다. 그 사이 전교생도 52명으로 늘어났다.
이런 성과로 원동중은 19일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촌교육 연구센터에서 주최한 ‘2013 농어촌 전원학교 우수사례 학교’에 선정됐다.
이규용 교장은 “야구가 전체 학생들의 자신감은 물론 학교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꿔놓았다”며 “이 같은 성과는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지역사회의 애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동중 야구부는 최근의 성과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원동을 야구메카로 만들어 지역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 이를 위해 신종세 감독은 무엇보다 원동면에 야구장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야구장만 들어선다면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야구를 즐기고자 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을 것”이라며 “원동중을 중심으로 원동면이 야구의 메카로 자리 잡는다면 지역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동중의 기적이 원동지역의 기적으로 나타나는 그날이 가까워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