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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망 중소기업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지난해 10월 말 학교 내에 수출지원센터(센터장 주호식)를 개소한 영산대 GTEP사업단은 9개월 동안 지역 10여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수출 독점과 판매 계약(계약금 약 380만 달러)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코트라(KOTRA)나 한국무역협회(KITA)에서 주관하는 박람회와 같은 기회를 적극 활용해 바이어를 상담해서 섭외한다거나, 해당 기업 상품을 들고 직접 해외(홍콩, 베트남, 미얀마, 중국 등)에서 영업 마케팅을 뛰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바이어를 계약 테이블로 이끌어냈다.
영산대는 지난해 10월 국내 의료용 밴드 생산 1위업체인 (주)영케미칼사(양산시 소주동)의 베트남 시장 수출 계약 12만달러를 체결한 것을 시작으로, 7월 말에는 탈모 예방과 양모 촉진 조성물로 국내 특허(제10-0782273호)를 획득한 (주)에코마인사(부산시 남구 용당동)가 중국 수출 선적을 완료하기까지 총 11회에 걸쳐 진행한 약 345만달러의 수출 독점과 판매 계약 과정에도 참여했다.
영산대는 GTEP사업단의 무역요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학 중 수출업무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수출업무실습’ 과정을 정규교과목으로 신설했다. 또 지자체에 지역 중소기업과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한 성공 모델을 제시해, 양산시로부터 해마다 3천만원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금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해외마케팅 과정에 직접 참여한 국제무역학과 최재훈 학생은 “4학년이라 취업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한 기업의 역량이 집중되는 해외 수출시장 개척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론으로는 배울 수 없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어떤 기업에 입사하더라도 잘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하강헌 사업단장은 “GTEP사업은 지역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재학생들의 미래 경쟁력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대학과 기업 간 현장감있는 교육을 통해 기업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대학에서는 역량있는 우수 인재를 배출해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산대는 지난 2003년부터 12년째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무역인력양성 대학으로 선정(사업비 연 1억5천만원)돼 매년 30여명의 무역요원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1년 2개월 교육기간 동안 무역 실무와 비즈니스 영어 등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강의는 물론, 지역 중소기업들과 함께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바이어 상담을 하는 등 현장실습에도 힘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