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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효충교, 불량 포장 탓에 다리가 출렁거린다..
사회

효충교, 불량 포장 탓에 다리가 출렁거린다

안창민 기자 ijcenter@ysnews.co.kr 입력 2013/08/20 09:12 수정 2013.08.20 09:12
교량 노후화로 인한 시트방수제

접착력 상실로 아스팔트 밀려나

어곡공단 진입차량 안전 위협…

당장 보수 필요한데 양산시는 예산타령



상북면 소토리에 위치한 효충교 상의 도로 노면이 비정상적으로 울퉁불퉁하게 변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변형이 시작됐지만 양산시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어 운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토삼거리에서 어곡터널로 이어지는 다리인 효충교는 지난 1999년 준공됐으며 어곡산단으로 향하는 대형 차량이 쉴 새 없이 지나다니는 도로.

그런데 올해 초부터 어곡삼거리 방향 2차선 도로가 심하게 변형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현장 확인 결과 한쪽으로 아스팔트가 밀려있는 등 변형이 심하게 이뤄져있었으며 아예 아스팔트가 벗겨져 시멘트가 드러난 곳도 있었다.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대부분 도로변형 구간을 피해 지나다녔으며 한 차량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급정거를 하기도 했다.

이 운전자는 “다리를 지나는데 도로가 너무 굴곡이 심해 깜짝 놀라 섰다”며 “요즘 포트홀 때문에 도로가 위험하다고 하는데 이곳은 광범위하게 도로가 변형돼 있어 훨씬 더 위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화물차 운전자인 정아무개 씨는 “지난달에 처음 이곳을 지나갈 때 차가 심하게 덜컹거려 사고가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차량 통행이 적은 곳도 아닌데 지금까지 개선이 안 되고 있다는 게 황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이번 도로 변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교량노후화로 인한 교량시트방수제의 접착력 상실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교량시트방수제는 교량 시멘트와 도로 아스팔트 사이에 사용하는 재료로 시멘트 부식을 막아주고 아스팔트와 시멘트간의 접착제 역할을 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원인을 파악한 결과 교량시트방수제가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산이 편성되는 내년 초 보수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운전자들은 “시민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인데 예산이 없다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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