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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개발독주에 제동 걸어주세요”..
사회

“개발독주에 제동 걸어주세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3/08/20 09:27 수정 2013.08.20 09:27
석계2산단 반대하는 상북면 학부모ㆍ주민

협의체 구성해 반대 기자회견 열어



양산시와 기업, 금융기관이 공동출자해 추진하고 있는 석계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상북지역 학부모와 일부 지역주민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산업단지를 반대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받는 등 본격적인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석계산업단지조성을 반대하는 상북면 학부모 및 지역주민’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양산시프레스센터에서 산단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참석한 15명의 학부모와 주민들은 “석계2산단 조성은 상북지역 주민 전체가 아닌 일부 주민들의 의사만을 반영한 개발”이라며 “주민들의 건강권과 생활권을 침해하는 공해 공장 입주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북은 173곳의 가축농가가 있고 이팝나무, 효충사, 대원군척화비, 원적산봉수대 등 주요문화재가 산적해 있어 개발이 아닌 환경보호를 해야 하는 지역에 뜬금없이 산업단지라니 말도 안 된다”며 “더욱이 입주 업종에 고무, 플라스틱, 화학 심지어 전지연구단지까지 포함돼 있어 공해는 물론 수은에 방사능 유출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침해 문제도 언급했다.

곧 양주중학교에 진학할 자녀를 둔 상북초, 소토초, 좌삼초 학부모들이라고 밝힌 이들은 “환경오염이나 공단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위험 등의 간접적인 피해는 물론 학교 뒤편으로 35m 거리에 저류시설이 위치해 있어 비탈면 아래쪽에 위치한 양주중학교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산업단지로 중학교가 이전한다는 등 흉흉한 소문이 돌아 벌써 전학을 가는 학생들이 왕왕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30일 본지에 산단 반대를 주장하는 기고문을 게재하고 13일에는 경남도청과 경남도의회에 산단반대를 주장하는 호소문을 제출했다. 또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산단 조성 반대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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