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회장 최태호)는 장애아동들의 방학없는 대안학교를 꿈꾸며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를 설립, 2006년부터 해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으로 나눠 2번 개교해 벌써 14번째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약 3주 동안 풍물, 풍선아트, 원예치료, 종이접기, 미술심리치료 등 다양한 문화학습을 배울 수 있는 열린학교는 45명의 학생들이 함께했다.
13일 열린 졸업식은 아이들의 수업과 활동모습을 담은 동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교사대표 박한나 교사의 송사와 학생대표 박정욱 학생의 답사가 이어지자 여기저기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다과와 함께 그동안의 아이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다음 열린학교를 기약했다.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 최태호 회장은 “항상 친해질 때 헤어져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키 작은 아이에게는 길이가 짧은 바지를 입히고, 허약한 아이에게는 양질의 음식을 먹이듯 장애를 가진 아이에게는 느긋한 기대와 느긋한 수용으로 끊임없는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년 열린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양산시장애인부모회는 발달장애(지적, 자폐성, 뇌병변 중복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뜻을 모아 설립됐다. 장애아동의 교육과 복지 그리고 그들의 권익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선진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