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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평산교회 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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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안에는 약 4천만명의 만성 두통환자가 있다고 한다. 과학 천국이라고 자부하는 미국에 왜 그토록 많은 만성 두통환자가 있을까?
그들은 자신들의 감정이나 욕구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의사인 그레이스와 그래함 팀이 128명의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두드러기 때문에 찾아온 31명의 환자는 자신이 멸시와 천대를 받고 있다고 느낄 때 두드러기가 일어났고, 27명의 습진 환자는 자신이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데 심한 간섭이나 방해를 받고 있다고 느낄 때 습진이 일어났으며, 10명의 비염 환자는 자신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을 때 비염이 일어났다.
그레이스와 그래함 의사 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질병의 원인이 물리적인 데 있기보다는 정신적인 데 있다는 것이다. 즉 병은 마음에서부터 일어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만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영국의 시인 밀턴은 “마음은 천국도 만들고 지옥도 만든다”고 했다. 사람이 마음을 지켜 자기를 바로 봐야 한다. 좋은 글에서 가져온 시로 폭염을 이겨보자.
‘알몸으로 태어나 옷 한 벌 얻었으니 그만이고 / 빈손으로 태어나 이만큼 채웠으니 그만이련만 / 부귀공명 꿈을 꾸고 권세 영광을 누리려니 / 세상만사가 다 헛되이 보이지 않는가? / 조금만 마음을 비우면 새털구름만큼이나 / 포근하고 매미울음 만큼이나 시원 할 터! /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욕심을 비워내면 살아볼만한 세상인데… / 투명한 햇살 가슴에 퍼 담으면 세상이 환해보이고 / 잔잔한 작은 미소 얼굴에 피우면 오늘 하루도 즐거워지는 것을…/ 마지막 죽음 낭떠러지 생각한들 만사가 다 수포로 돌아가고 / 그간의 나의 생도 한낱 불티 되어 허공에 날릴 것인데…/ 비우고 또 비워 여유를 두어 마음의 자유를 누려보자. / 삶의 참 자유를 찾아보자. / 자연이 나에게 전하는 속삭임들이 들릴 것이다. / 나는 이제야 강물이 흐르는 이유를 알 것 같고 / 걸음 재촉하며 달음질치는 구름의 흐름도 알 것만 같다. /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 지난날 내가보던 그런 세상이 아니다. 훨씬 넓어 보이고 편하고 아름답게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