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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동양조리학과 4학년 김효진, 박수호, 한우진, 파타야시 부시장, 조기원, 소태구 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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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태국 파타야의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3 태국 파타야 세계조리대회’에 참가했다. 그 결과 국가대항전에서 은메달 1개를, 만 23세 미만의 젊은 조리인들이 참여하는 주니어 쉐프부문에서 은메달 6개와 동메달 8개를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요리대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태국 파타야 세계조리대회는 세계조리사회연맹 주관으로 열리는 콘티넨탈급 대회다. 이 대회는 12개국 17개팀이 국가대항전을 비롯해 전시요리 부문, 프로페셔널/주니어 쉐프 부문 등 여러부문에서 경합을 펼쳤으며, 영산대 학생들이 이 가운데 모두 7개 은메달과 8개 동메달을 수상했다.
영산대 학생들이 국가대표급으로 참가한 이유는 중국 상하이 세계조리대회와 인도네시아 세계조리대회, 필리핀 국제요리대회 등 굵직한 세계대회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는 프로급 선수들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현업에 종사하는 세계 각국 최고의 셰프들과 당당히 겨뤄 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뤄내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영산대가 은메달을 수상한 국가대항전은 미스터리 박스(조리 재료가 대회시작과 동시에 공개)의 재료를 메인으로 한 뷔페요리로, 주로 맛과 모양, 창의성, 위생과 준비과정 등을 종합해서 평가했다. 가지볶음을 곁들인 안심스테이크를 선보인 영산대팀은 갑작스러운 재료에도 당황하지 않고 맛을 중심에 두고 가지의 특성을 스테이크에 접복시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은메달을 획득한 김효진 학생은 “한국식의 자극적인 양념보다 외국인의 식성에 맞는 글로벌 기준의 맛내기에 집중했고, 훈련을 통해 수시로 맛보기와 위생관리에 신경써왔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 것 같다”며 “세계적인 셰프가 되기 위해 조리공부뿐만 아니라 영어공부도 많이해 나만의 요리를 세계화시키고 싶은 욕심을 갖게한 대회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로 나선 동양지리학과장 유상훈 교수는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소고기, 양고기, 닭고기 등 육류요리를 중심으로 메뉴를 개발하고 실습하는 등 하루 8시간 이상 집중훈련해 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세계가 탐내는 조리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