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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금] 인류 역사의 네 가지 교훈..
오피니언

[빛과 소금] 인류 역사의 네 가지 교훈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8/27 11:42 수정 2013.08.27 11:42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미국의 유명한 역사가 ‘찰스 베어드’(Charles A. Beard, 1874~1948)에게 한 번은 기자들이 와서 물었다. “박사님, 인류 역사를 연구하면서 깨달은 것을 핵심적으로 요약하면 무엇입니까?” 그랬더니 찰스 베어드 박사는 “요약하면 네 가지 진리로 간추릴 수 있습니다”하고 그 네 가지 진리를 이야기 했다.

첫째, 역사를 연구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떠한 것을 멸하려 하시면 그것이 개인이건 국가이건 막론하고 권세욕에 빠져서 날뛰게 됨을 알았다. 그러므로 권세욕에 날뛰는 개인이나 국가나 단체나 민족을 보면 벌써 망할 때가 가까운 줄을 알 수가 있다. 다시 말해서 자기 자랑, 자기 의지, 자기 교만에 빠질 때 망하더라는 거다. 따라서 어떤 나라나 개인이 안하무인의 모습을 보이면, “꼴 보기 싫다” 이렇게 말하지 말고, “곧 망할 때가 됐군”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다.

일본과 독일이 망할 때 가장 교만했다. 그러므로 교만하면 망한다가 아니라, 교만 자체가 심판이다. 그래서 잠언 18:12은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라고 했다.

둘째, 하나님의 맷돌이 천천히 돌아가기에 하나님의 맷돌이 있나, 없나 의심하게까지 되지만, 하나님의 맷돌은 보드랍게 갈아 결국은 의는 의로, 불의는 불의로 골라내고야 만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너무나 천천히 돌아가기에 사람들이, 잘 의식하지 못한다. 여기에 역사를 공부해야 할 이유가 있다. 50년 100년이라고 하면, 굉장히 긴 시간 같지만, 역사에서 보면 그건 순간이다. 역사를 배우면 50년, 100년, 200년이 흘러가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심판하셨는지가 보인다.

마지막에 가면 의는 의로, 불의는 불의로, 선은 선으로, 악은 악으로 드러나게 하신다. 따라서 단견(短見, 짧은 생각이나 의견)으로 ‘공의가 없다, 사라졌다’는 말을 해선 안 된다. 역사의 물줄기를 보면 악인은 반드시 망했다. 그래서 우리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정직과 성실을 무기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지혜로운 것이다.

셋째, 벌은 꽃이 만들어 놓은 꿀을 탈취한다. 하지만 꿀을 빼앗아가면서 동시에 꽃가루를 옮겨 수정이 되게 하고 열매를 맺게도 한다. 이 세상에는 꿀벌과 같은 강도들이 많다. 강탈자, 악인들로 가득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역사에는 실패가 없다. 다시 말하면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벌과 같은 강도가 항상 악을 행하지만, 이상한 것은 그로 말미암아 기적이 나타나는 것을 봤다. 이처럼 날강도들이 설치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지만, 그들을 통해서도 합력해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차분히 이루어진다.

넷째, 어두움이 깊을수록 별이 또렷하게 보이고, 별이 보이면 곧 날이 밝아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내하는 사람은 ‘이제 모든 게 끝났다. 우리는 망했다. 소망이 없다’ 이런 비판 섞인 말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암흑과 혼란이 깊어 가면 그것이 다 지나가기 전에 벌써 소망의 별이 나타날 때가 된 것을 역사가 증명한다는 것을 모두가 알기 때문이다. 어두움이 깊을수록 별은 빛나고 새벽이 가까이 옮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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