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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화요살롱] 다문화 사회와 평생학습..
오피니언

[화요살롱] 다문화 사회와 평생학습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9/03 11:19 수정 2013.09.03 11:19



↑↑ 이재석
영산대학교 평생학습본부장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의 ‘다문화’의 뜻은 많을 다(多)자에 문화(文化)라는 말이 붙어서 ‘여러 나라의 생활양식’이라는 뜻이다. 다문화 사회란 이민자, 문화교류 등의 확산으로 인해 문화ㆍ인종ㆍ사회가 다양해지는 현상을 말하며, 한 국가나 한 사회 속에 다른 인종ㆍ민족ㆍ계급 등 여러 집단이 지닌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사회를 말한다.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수가 이주노동자를 포함해 15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결혼하는 부부 열 쌍 중 한 쌍은 국제결혼일 정도로 다문화 가정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 비율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7년 뒤인 2020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학생의 20%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화의 진전으로 우리나라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 이후 다문화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선진 시민사회로 더욱 성숙하게 발전하기 위해 다문화 가족을 우리사회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문화적 이해 및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때라 할 수 있다.

평생학습사회에서 말하는 다문화 교육은 기대들이다. 이 기대들의 힘은 자기개조력의 힘인 동시에 미래에 대한 기대들의 힘인 것이다. 평생학습에서 말하는 다문화 교육은 나와 타자의 문화를 경험하고, 필요하고 부족한 부분을 익히며, 그 안에서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힘이며, 자기문화와 다른 사른 사람들과 의식소통을 통한 나눔을 기대하는 힘인 것이다.

평생교육의 교육자본화의 관점에서 보면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다문화 가정의 인력 역시 양질의 인력자원으로 간주하게 된다. 평생교육에서는 단순히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우리 사회에 적응시키고 일을 부여하기 위한 교육으로 다문화 교육을 인식하지 않는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극대화하고 그들의 능력을 인정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양질의 인력자원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다문화 교육의 원리로 인식한다. 또한 그들의 문화 속에서 우리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발견해 관여적으로 연구하고, 우리가 받아들임으로써 우리 사회를 좀 더 다양화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기대들로 간주함이 새로운 다문화 교육이 추구해야 하는 목적이자 목표인 것이다.

평생학습사회에서 다문화 교육을 효율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간 및 관계적으로는 새로운 기관과 공간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시설들, 예를 들면 지역별 평생학습관이나 평생학습센터, 각종 학교,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시설 등을 우리들과 그들이 함께 어울려 사용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이런 관계적 통합을 위해서는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의 통합적 정책이 필수 요건이 된다. 활동적으로는 그들과 우리 모두가 서로 Win-Win으로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의 보급과 아울러, 다문화 가정의 유아 및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를 빨리 받아들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과 인적자원의 지원이 필요하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공간과 관계, 활동의 교육자본들이 통합적으로 운영이 되어, 그들과 우리가 하나로 모아져 전체의 이익을 위한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평생학습사회에서 다문화 교육은 미래 우리 사회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너지이자 에너지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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