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탈 수 있는 물질이 많다. 이로 인해 폭발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화약, 가스, 고압용기 등 화학적, 물리적으로 폭발할 수 있는 것이 널려 있다.
전기전자 제조업체는 제조공정에서 떨어진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가루 등이 폭발로 연결될 수 있다. 알루미늄 등은 산화될 때 열을 발생하면서 연소하기 때문이다. 환기구나 청소기에 연소 가능한 물질이 들어 있다가 스파크가 발생해 폭발하는 경우도 있다. 밥솥 등 고압용기에 의한 폭발도 있다. 압력밥솥 등 증기 배출구를 세척하지 않으면 압력이 가중돼 폭발이 일어나기도 한다.
컴퓨터도 폭발에 취약하다. 전자제품은 열을 내는 수백 개의 부품이 모여 이뤄진 집합체다. 따라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 줘야 한다. 하지만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고 온도가 높은 곳에 장시간 배치할 경우 주기판 인근 연소 물질이 녹아 화재로 이어진다.
자동차도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자동차는 상하로 움직이는 피스톤 운동에너지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이때 엔진 내부의 온도는 최고 2천℃까지 상승한다. 열을 식히지 않으면 자동차 부품에 변형이 생기거나 연료가 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공기와 냉각수로 엔진의 열을 떨어트리는데,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공기 순환 부품에 이상이 생기면 엔진이 과열돼 연기가 피어오르고 시동이 꺼지는 ‘오버히트’ 현상이 발생한다.
산업체나 학교, 연구소 등은 정부 의 규제 하에 위험물질을 관리한다. 그런데도 폭발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이는 늘 위험물질에 노출되다 보니 오히려 안전의식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폭발이나 연소할 수 있는 물질에 대한 대처법을 익히고 주의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도원 055)371-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