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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데 경남지역 교육의 장점은 무엇인지?
경남교육청은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기반으로 많은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가시적인 성과로는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과 꿈키움 교실 운영, 진로교육과 스마트교육 우수 교육청 선정(교과부), 호주 인턴쉽과 특수학교 졸업생 교육기관 취업 확대, 나라사랑 안보교육 메카로 부상했다.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10개교 선정, 학교수 대비 1.06% 전국 최고 수준, 전국교육자료전 2년 연속 대통령상을 수상(전국 최우수교육청)했다.
경남교육청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대안교실인 꿈키움교실을 발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학업중도탈락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지난 3월 역사 교육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출간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작 계기는 무엇인가?
직접적인 계기는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의 끊임없는 망언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증거까지 요구했다.
나라사랑 교육을 역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 경남교육청은 역사정립을 위한 교육이 절실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로 삼고, 우리 지역 생존 최고령 피해자인 통영의 김복득 할머니를 방문했다. 할머니에게 배경을 설명하고 할머니는 흔쾌히 승낙했다. 우리 교육청은 통영지역 국어 교사를 중심으로 ‘집필위원회’를 구성해 약 6개월에 걸쳐 할머니의 생생한 구술로 증언록을 집필해 2월 한국어판 출간, 그리고 지난 8월 일본어판을 출간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밖에도 독도교육이나 나라사랑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자세히 설명해 달라.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망언이 해마다 거듭되고 중국의 동북공정도 역사를 왜곡하면서 대한민국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 북한의 침략 야욕 또한 분단의 골을 더 깊게 만들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독도현지에서 발표한 독도교육선언을 시작으로 도내 전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알게 하는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교육 또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은폐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일이다. ‘나를 잊지 마세요!’와 함께 독도교육 교재로 ‘우리 함께 떠나는 독도여행’과 ‘우리 땅 독도, 대한의 자긍심’ 등 2종류의 교재를 발간했으며 교사용 자료도 제작해 보급했다.
▶지난 5월 28일 교육부가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학부모들이 많이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 자유학기제가 무엇인지, 경남교육청에서는 이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ㆍ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것은 시범 운영계획이다. 2년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서 자유학기제 운영계획을 2015년 6월께 발표하게 될 것이다. 경남교육청에서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기반을 닦아나가고 있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2개교(창덕중, 거제중앙중)의 현장 실천과 결과 검증을 위해 시범학교 핵심교원의 연수와 컨설팅을 계속하고 있고 자유학기제 정책 연구 개발을 위해 장학관 1명, 장학사 1명을 핵심요원으로 정책연수에 참여시키고 있다.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끼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 확대를 위해 도내 대학, 산업체, 공공기관, 교육기부 등과 MOU를 체결해 체험활동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유학기제의 취지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실천이다. 지식전달형 수업에서 학생참여형 수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교원 연수를 확대시켜 나가면서 시범학교 운영을 모니터하고 검증된 결과를 바탕으로 자유학기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교육기반을 마련해 갈 계획이다.
경남지역신문협회 공동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