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대표 안덕한)이 지난달 29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10회 인권강좌 우리동네 사람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 주제인 ‘우리동네 사람들’은 장애인, 이주민, 노동자 등 사회적으로는 낯선 존재로 비춰지지만 실제로는 우리 동네 사람이자 친구이자 가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인권은 어렵고 멀리 있는 것이라는 편견을 깨면서 나와 내 이웃의 삶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양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사회복지기관이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장애, 이주, 노동의 3개 주제를 각각 강연, 토크콘서트, 영상의 각기 다른 형식으로 풀어냈다. 마지막 4번째 마당에서는 각 주제를 아우르는 연극으로 마무리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해고 노동자 등 양산에서 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이 직접 강단에 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 가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행사였다는 평가다.
안덕한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모두가 인간답게 살아가기를 추구하는 가운데 나의 인권이 중요한 만큼 상대방의 인권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