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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시] 물안개
오피니언

[초대시] 물안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10/01 11:36 수정 2013.10.01 11:36




 
↑↑ 박건수
삽량문학회 부회장
불교문학회 부회장
상북면 햇살마을 이장
 


물안개

뽀오얀 물안개에
그리움도 피어오르고
긴 그림자 만든 햇살 마시며
아련히 피어오르는
물안개에 마음을 품는다.
 
한때는 바다안개 멀리 보며
수평선 넘어 용오름 오르고
바이킹의 마지막 불화살처럼
멀리멀리 타오르는
아쉬움의 세월을 뒤돌아본다.
 
흐름이 멈춘 강물의 물거울에
옛 그림자를 되비치며
정신 맑게 하는 차(茶) 한잔에
물안개 그리움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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