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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건강] 만성신부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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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건강] 만성신부전증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10/04 11:00 수정 2013.10.04 11:01






 
 
↑↑ 이혜옥 고려수지침학회 신양산지회장
 
신장은 혈액을 걸러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오줌으로 배설함과 동시에 신체에 필요한 것을 재흡수하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체내의 수분을 조정해 혈액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비타민D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해 혈압을 조절하고, 적혈구의 생산을 촉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신장은 뇌하수체 다음으로 가장 많은 호르몬을 분비해 혈압조절에 관련돼 있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비타민D의 활성화가 약해져 장에서의 칼슘흡수가 충분치 못해 뼈가 약해지게 된다.

신장의 사구체나 세뇨관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을 여과하는 기능이 마비되거나 여과된 혈액을 재흡수하는데 지장을 초래한다.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사구에 염증이 생긴 것을 신염이라고 하는데 이 같은 신염의 증상이 만성화, 장기화돼 신기능이 저하될 때 신부전증이 발생한다. 신부전증의 발병은 만성신염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선천적으로 신장이 약하거나 인체 저항력이 감퇴된 경우에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신염이 지속되고 신장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신부전이라고 한다. 신부전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는데 원인, 병태, 진행속도는 다르지만 진행된 상태에서는 모두 요독증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므로 만성 신부전증은 수개월에서 수십년에 걸친 만성적 신질환 끝에 신장이 체액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됨으로써 요독증이 나타난다.

만성신부전증 환자는 질병과정이 꽤 진행될 때까지 염분 배설능력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므로 사구체 여과율이 저하돼도 부종이나 고혈압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사구체 여과율이 현저히 저하된 말기 신부전증이 되면 염분배설이 섭취량보다 저하돼 부종이 나타나게 된다. 심장에 병변이 발생되면 발에 먼저 부종이 나타나지만, 신장에 이상이 있으면 얼굴이나 눈꺼풀에 부종이 일어난다. 부종의 원인은 수분에 있고 부종이 일어나면 소변량은 감소된다. 정상사구체 여과율이 50% 이상에서는 체액의 항상성은 유지되고, 10~30%에서는 요독증상이 나타나고, 10% 이하일 때 방치하면 사망한다. 그러므로 사구체 여과율이 50% 이하가 되면 인공투석과 신장이식의 대상이 된다.

만성신부전이란 콩팥의 기능이 계속 나빠지는 질환이다. 급성신부전증의 발병빈도는 낮지만 발병하면 빠른 속도로 위중한 경과를 밟게 되며, 특히 소변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되면 3~5일 만에 고질소혈증이 와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수지침요법에서는 J23, I19에 다침을 하고 삼일체형에 따른 치방을 하는데 양실증과 음실증은 방광승방과 신정방을, 신실증은 방광정방과 신승방을 이용한다. 운기체형에 따라 수지음식요법을 병행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특상 황토서암뜸을 기본방과 K9, F4, F19, N18, E22에 하루에 2~3회, 1회에 10장 이상 떠주게 되면 눈에 띄게 증상이 조절되며, 체력소모가 큰 인공투석 환자가 특상 황토뜸을 뜨면 몸의 상태가 호전돼 스스로 소변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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