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여름’이라는 공식이 무색해지고 있다. 한여름 종적을 감췄던 모기가 초가을에 접어들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무더위가 가시면서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탓으로 보고 있다. 모기는 습도가 높고 25도 안팎의 온도에서 가장 잘 번식하는데 최근 기온이 26℃를 오르내리면서 모기 활동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한편 가을철 모기가 늘어나면서 일본 뇌염 등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월 말 올해 처음으로 대구 지역에 일본뇌염 양성판정 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대구에서만 4명의 의심환자가 추가로 나오는 등 가을 모기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모기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방역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매일 3회 해충 방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서식지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산시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에 접어들어서도 기온이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고 최근 내린 비로 해충제가 씻겨 내려가는 등 모기 서식시가 생기기 좋은 조건”이라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날씨가 예년 기온으로 내려가는 등 모기 피해가 계속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