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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초대시] 이미 전 네가 나에게로 와..
사회

[초대시] 이미 전 네가 나에게로 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10/15 10:49 수정 2013.10.15 10:50





 
↑↑ 문란주
삽량문학회 회원
양산시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담당
 
이미 전 네가 나에게로 와

내가 너에게로 달려가
꽃이 되고자 할 때
이미 오래전 네가 내 맘에
꽃밭을 가득 가꾸고 있었다. 


내가 너에게로 달려가
별이 되고자
마음의 보석을 담고 있을 때
이미 오래전 너는
내 심장에 별무리를 달아 두었다. 


내가 너에게로 달려가
눈물 그치면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자 할 때
이미 오래전 네가 내 속에서
눈물과 웃음 하나 된 삶으로
날 꼭 안아주고 있었다. 


넌 이미 오래전


내가 너에게로 달려갈 줄 알고
나를 위한 영혼의 방 하나를 마련해 두고선
내 맘대로 하도록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네가 날 네 맘대로 조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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