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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내 마음에 두 생각의 갈등..
오피니언

[빛과소금] 내 마음에 두 생각의 갈등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10/29 11:41 수정 2013.10.29 11:42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리더십 전문가인 존 맥스웰(John C. Maxwell)은 그의 책 ‘생각의 법칙’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어느 날 그의 꿈에 가면 쓴 한 사람이 나타났다. 가면 쓴 사람은 그를 계속 따라다니면서 괴롭혔다. 일이 될 만하면 방해해 망가뜨리고, 좋은 사건이 일어날 만하면 훼방해 그르치게 만들곤 했다. 너무 화가 난 그는 그 사람을 붙잡고 싸우게 됐다. “어느 놈이 내 인생을 망가뜨리는 거야? 누가 내 일을 이렇게 어렵게 만드는 거야?” 서로 뒤엉키면서 한판 붙었다. 한참 만에 그는 가면 쓴 방해꾼의 배 위에 올라 깔고 앉았다. 그는 그 방해꾼 정체를 알고 싶어서 가면을 확 벗겼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가면 쓴 방해꾼의 얼굴은 다름 아닌 바로 존 맥스웰 그 자신의 얼굴이었다. 깜짝 놀라 꿈을 깬 그는 깊이 깨달았다. “내 인생을 가장 방해하는 존재는 내 자신이었다!”

자기 자신만큼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없고, 자기 비하, 자기 멸시, 자기 열등감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가 많다. 이 사회에서 열등감의 영향이 미치는 파장이 상당하다. 자기 자신을 귀중히 여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때 그것이 큰 사회적 문제가 될 것임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각종 정신병이나 신경과민 증상 또는 사람들의 극단적인 증오심이 폭력과 함께하면서 사회를 어지럽히게 된다. 묻지마식 폭력의 원인도 열등감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는 자존감이다. 자신이 누구이며 무슨 목적을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야말로 모든 환경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인 것이다.

우리 마음은 전쟁터와 같다. 빛과 어둠이 싸우고, 선과 악이 싸운다. 이 싸움에서 승리는 꾸준히 영양공급을 받고 마음의 운동을 한 자의 몫이다. 그렇지 못하면 결국 악한 늑대를 키워 자기 인생을 삼키게 하고 말 것이다.

잠언 16:32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라고 했다.

한 늙은 인디언 노인이 자기 손자에게 인간의 내면에 있는 큰 싸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얘야,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싸움이 일어나는데, 두 늑대 간의 싸움이란다. 한 마리는 악한 늑대로서 그 놈이 가진 것은 분노, 시기, 슬픔, 탐욕, 오만, 원한, 열등감, 거짓, 허영, 우월감, 이기심이란다. 다른 한 마리는 선한 늑대인데 그가 가진 것은 기쁨, 평화, 사랑, 인내, 겸손, 친절, 자비, 이해, 진실, 동정, 믿음이란다”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물었다.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현명한 인디언 노인은 간단하게 대답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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