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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산청군, 함양군, 합천군 등 서부경남 4개군 향우인들의 일체감 조성과 자긍심 배양 등을 목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과 회원 200여명이 참여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역사 깊은 단합대회인만큼 서로 익숙한 듯 각 지역별 특산물 요리를 선보이는 동시에 함께 나누는 훈훈한 정이 펼쳐졌다. 개회식에 이어 펼쳐진 족구와 풍선 터트리기, 단체 줄넘기, 피구, 릴레이 등 운동회에서는 체육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양보하는 상황이 연출돼 참가자들의 큰 웃음을 샀다.
반면 노래자랑에서는 각 군을 대표한 선수들이 출동해 노래실력을 뽐내며 뜨거운 일전을 벌여 큰 환호를 받았다.
대회를 주관한 재양산 산청향우회 류근형 회장은 “향우회 체육대회가 어느덧 17년을 맞으면서 그 팔팔하던 청년들이 이젠 머리카락에 서리가 내리는 중년을 넘겼다”며 “고향은 다르지만 늘 우리는 하나가 돼 왔으며 지금처럼 대동단결해 양산지역 최고의 향우단체로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일꾼이 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