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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독도사랑 벽화, 양산초에 그리다 ..
교육

독도사랑 벽화, 양산초에 그리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3/11/05 11:05 수정 2013.11.05 11:05
양산초 독도사랑동아리, 양산여고 벽화 봉사팀과 함께

운동장 스탠드에 길이 40m, 폭 10m 규모의 벽화 그려



경상남도교육지원청 독도연구학교인 양산초등학교(교장 박춘자)가 지난 2일 독도 벽화그리기를 진행했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의 제정일인 1900년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일주일 전 지하철 양산역에서 ‘독도플래시몹’을 펼친 후 두 번째로 가진 행사다.

양산초 학생들은 몇 개월 전 독도사랑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볼까, 평생 기억에 남을 일이 무엇이 있을까 궁리하던 중 독도벽화를 그려보자고 마음을 모았다. 이에 양산여고 이대현 교사의 자문을 받아 양산여고 벽화 봉사활동팀과 양산초등학교 독도사랑 동아리가 평생 잊지 못할 독도사랑 벽화를 그리자며 의기투합했다.
 
IBK기업은행 양산지점의 지원을 받아 학교 강당 옆 스탠드에 제작된 벽화는 총길이 40m, 폭 10m의 큰 작품으로 독도사랑의 마음을 듬뿍 담아 그려냈다.

며칠간 회의를 거쳐 독도연구학교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독도캐릭터와 애니메이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안을 잡아 구도를 그리고 접착제 바인더를 칠하고 난 뒤 다시 매직으로 그리고…. 세밀한 그리기를 통해 독도벽화의 모습이 드러났다.

오전 늦게 채색작업을 하자 서서히 드러난 독도 캐릭터 모습에 모두들 환호성이 나오고 뿌듯함이 묻어 나왔다. 특히 양산여고 벽화 봉사활동팀은 하루 내내 쪼그리고 앉아 그려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 주변 사람들의 기분마저 좋게 만들어줬다.  

경상북도에서 제작한 독도상징 기본 캐릭터 가운데 동도와 서도를 남녀로 의인화한 ‘독도랑’과 독도에 살고 있는 괭이갈매기 ‘독도나래’와 일제강점기 때 한 탐욕스런 일본인 장사치에 의해 어이없게 멸종된 독도강치 ‘아라’를 표현했다.

독도벽화에 참여한 양산여고 벽화 봉사활동팀 김정임 학생은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힘들었지만 양산시민, 국민들에게 독도의 소중함을 알리는 전령사가 되는 자부심을 느꼈고 벽화 봉사활동을 통해 내 소질을 더욱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3회 독도문예대전 그림그리기 입선을 하기도 한 전명란 학부모는 “독도랑, 독도나래, 아라를 통해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외칠 때마다 그 외침의 향기로 독도는 늘 행복할 것”이라며 평생잊지 못할 봉사활동이 되었다며 힘주어 말했다.

김홍표 시민기자 pyo51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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