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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바둑대회에 정식으로 출전한 것은 1991년부터다. 제13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 대회에서 홍희덕이 9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으나 정확히는 조총련계였기 때문에 북한이 배출한 선수라 보기 힘들다. 이후 북한은 중국에 바둑유학생을 파견해 공부를 시키고 꾸준히 세계아마대회에 선수를 파견하며 ‘북한 바둑’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북한은 바둑을 ‘두뇌격술’이나 ‘두뇌무술’로 부르는 등 무도의 범주로 분류한다는 점도 재밌다. 북한의 현재 바둑인구는 3만여명 정도라고. 하지만 북한이 어린이에게 바둑을 장려하고 있어 그 인구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치원에서 체계적으로 바둑교육을 하고 어린이바둑기술혁신경기, 어린이바둑경기대회, 어린이바둑최강자선발경기 등 바둑 활성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북한 전문가의 이야기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바둑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북한을 보며 ‘도대체 바둑의 힘이 무엇이기에’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