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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주여성봉사단, 수화로 사랑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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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봉사단, 수화로 사랑 나누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11/26 09:32 수정 2013.11.26 09:32
경남다문화페스티벌서 수화 공연으로 ‘최우수상’ 수상



‘2013 경남 다문화 페스티벌&동아리 경진대회’가 지난 23일 창원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2013 경남 다문화 페스티벌&동아리 경진대회’는 경남 각 지역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나 가족상담소 소속 동아리가 그동안 배운 것을 뽐내는 자리다.

양산다문화지원가족센터(센터장 최연숙) 이주여성봉사단은 수화로 노래 ‘올래올래’를 공연했다. 이들의 무대는 관중의 심금을 울려 최우수를 수상했다.

양산이주여성봉사단은 2011년 이주여성이 한국사회에서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무조건적인 도움을 받는 수혜자의 입장에 머무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노력과 힘을 나누는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고자 이주여성 스스로 만들었다.

이들의 수상은 절대 의외가 아니다. 평소에 수화를 배울 시간이 없어 일요일마다 장윤순 수화 교사를 초청했다. 수업 동영상을 찍고 동영상을 보며 틈틈이 연습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영축문화축제’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고, 같은 달 27일 ‘이주민과 함께 하는 글로벌 음악회’에서도 성공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등 관중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달했다.

이들은 고국의 특색 문화예술을 세계인에게 전달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고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보여줌으로써 세계인에게 다문화가족과 다문화사회를 이해하게 만들려고 한다.

한 공연 참가자는 “비록 우리는 외국 사람이지만, 작은 힘으로 우리의 사랑을 나눠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왕펑지에 시민기자 afree_hear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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