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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개운중 개교 60주년 기념식이 효암고 기숙사 강당에서 열렸다. 동창회와 학부모는 물론 웅상지역 인사와 전직 교직원들까지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빼곡히 메웠다.
개운중은 6.25전쟁 이후 우리 민족이 시대적으로 무척 어려웠던 시기인 1953년 개교해 지역을 대표하는 배움터로 성장해 왔다. 60년 동안 배출된 졸업생이 1만3천여명으로, 사회의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때는 ‘개운중 출신이 아니면 지역에서 행세하기 힘들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개운중은 지역사회와 함께 60년을 동고동락해왔다.
이날 박종현 교장은 “개운중은 6.25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교한 이래 여러 어려움과 혼란의 과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올바른 인재를 양성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중학교로 자리잡았다”며 “나날이 새로운 개운의 전당이 되기 위해 숲 자체가 학교가 되고 선생님이 되는 ‘숲속학교’ 운영을 위해 현재 경남 산청군 부지를 매입했으며 공자학당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 국악관현악단 창단 등 대규모 교육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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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이 건배 제의를 하며 60주년을 자축키도 했다. 간단한 기념식을 마치고 다과를 즐기는 사이, 개운중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풍물, 관현악, 난타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후 동문들이 마이크를 잡아 격식없는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시낭송, 가곡 등을 들려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