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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개운중학교 개교 60주년 기념식
“과거를 디딤돌 삼아 나아가자”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3/11/26 09:59 수정 2013.11.26 09:59
1953년 11월 24일 개교해 60년간 1만3천여명 졸업생 배출

숲속학교ㆍ공자학당 운영, 국악관현악단 창단 등 계획 밝혀



개운중학교(교장 박종현)가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개운중과 인연을 맺은 현재의 사람들이 모여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기약해 보기 위한 기념식이 마련됐다.

지난 22일 개운중 개교 60주년 기념식이 효암고 기숙사 강당에서 열렸다. 동창회와 학부모는 물론 웅상지역 인사와 전직 교직원들까지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빼곡히 메웠다.

개운중은 6.25전쟁 이후 우리 민족이 시대적으로 무척 어려웠던 시기인 1953년 개교해 지역을 대표하는 배움터로 성장해 왔다. 60년 동안 배출된 졸업생이 1만3천여명으로, 사회의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때는 ‘개운중 출신이 아니면 지역에서 행세하기 힘들다’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개운중은 지역사회와 함께 60년을 동고동락해왔다. 

이날 박종현 교장은 “개운중은 6.25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교한 이래 여러 어려움과 혼란의 과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올바른 인재를 양성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중학교로 자리잡았다”며 “나날이 새로운 개운의 전당이 되기 위해 숲 자체가 학교가 되고 선생님이 되는 ‘숲속학교’ 운영을 위해 현재 경남 산청군 부지를 매입했으며 공자학당 중국어 교육 프로그램, 국악관현악단 창단 등 대규모 교육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순남 학교운영위원장은 “개운중이 벌써 6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고장 교육의 이곳저곳을 살피는 여러 동문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때로는 쓴소리도 들으며 성장해 온 개운중은 이제 명실공이 우리고장에서 가장 사랑받고 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고 자신했다.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이 건배 제의를 하며 60주년을 자축키도 했다. 간단한 기념식을 마치고 다과를 즐기는 사이, 개운중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풍물, 관현악, 난타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후 동문들이 마이크를 잡아 격식없는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시낭송, 가곡 등을 들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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