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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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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퍼왔어요] 통도사에서 함께한 템플스테이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11/26 15:22 수정 2013.11.26 03:22
http://blog.naver.com/oja0612

메리골드님의 블로그



여행지에 가면 어디서 묵을지 걱정을 하게 되는데 오늘은 통도사에서의 템플스테이로 정했습니다. 입소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저희 일행은 살짝 늦게 도착했네요.

통도사 내 설법전에 들어가 사찰 복장으로 바꿔 입고 경내 사찰탐방에 나섭니다. 복장을 바꿔 입고 나니 왠지 경건해지는 마음이랄까요. 일주문부터 시작해 천왕문을 지나 대웅전까지 경내를 돌아봐요.

통도사에 어둠이 일찍 찾아드네요. 전등불에 비친 냇물도 아름답고 단풍이 들어 고운 색을 내는 나뭇잎도 아름답고. 간만에 가족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듯해요. 저녁 발우공양 시간을 가지고 범종각에 모였어요. 스님이 하루를 마감하는 범종 시간. 처음에 법고 목어 운판 법종을 차례 순으로 칩니다.

범종은 땅속 중생을 구제하는 교화도구라고 합니다. 다음 순서로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적멸보궁에서 기도와 참선의 시간을 가졌어요. 통도사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에 신발을 벗고, 합장하고, 느리게 걷기 체험을 하며 원하는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친정 아버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과 남은 생 조금만 더 편안하셨으면 하는 바람을 빌었어요. 다시 설법전으로 돌아와 스님의 강의를 들었어요.

새벽예불에 참여도 해봤고요. 절도 수없이 해봤네요. 때론 절하는 타이밍을 놓쳐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고요. 새벽예불을 마치고 소나무 숲길 걷기 시간을 가졌어요. 눈을 감고 옆 사람의 손길에 의지해 길을 걸어보기도 하며 눈을 감고 산사의 새벽 숲 속에서 제일 크게 들리는 소리와 제일 작게 들리는 소리에 대해서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고요.

템플스테이하면서 소중한 경험을 해보게 되네요. 저녁 발우공양 시간 이야기도 해야죠. 밥과 국 반찬 두 가지가 전부지만. 먼저 공양기를 펼쳐놓고 헹굼 물로 일단 헹구고 밥, 국, 반찬을 받고 공양계를 읽고 공양을 시작합니다.

1박 2일의 일정을 마무리하는 시간. 서로 배려하며 108배의 절을 하게 됩니다. 돌아가면 다이어트에도 좋다니 108배 꼭 하리라 다짐했지만, 지금까지 딱 한 번 해보고…. 통도사에서의 템플스테이, 좋은 경험 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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