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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12월의 감사와 새해의 설계..
오피니언

[빛과소금] 12월의 감사와 새해의 설계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12/03 09:08 수정 2013.12.03 09:08



12월을 맞이하면서 이해인님이 쓴 ‘12월의 기도’를 읽는다.

'또 한 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로 행복할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한해를 돌아보며 감사할 일을 생각해 본다. 감사야 말로 세상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약이다. ‘오직 한 종류의 사람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데 그는 감사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경영의 귀재라고 불리는 마쓰시타 전기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에게 한 기자가 경영비결을 물었다. 마쓰시타는 웃으면서 “나는 몸이 약합니다. 그래서 항상 건강에 주의합니다. 그러다보니 나를 대신해서 일하는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없으면 사업을 할 수가 없기에 직원에게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할 것인지 늘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모읍니다”고 말했다.

앞을 못 보고, 듣지도 못하고, 말할 수도 없었던 헬런 켈러는 “나는 받은 것이 많아 못 받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왔다”고 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최고사령관 포슈 장군은 중요한 전투를 앞두고서 사령관을 모아놓고 이렇게 말했다.

“어느 전쟁이건 승패를 결정하는 것은 정확한 작전계획이다. 물론 군인의 정신력도 전쟁의 승부를 판가름한다. 그러나 승리라는 목적을 향해 빈틈없이 세운 계획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한다. 이 사실을 명심하고 신중하게 작전을 세우길 바란다”

전쟁이든, 국가경영이든, 운동경기든, 사업의 경영이든 성공하고 이긴 팀의 특징은 치밀한 작전과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인생에 한 번 뿐인 새해를 주먹구구식으로 살수는 없다. 새해 계획을 차분하게 설계하고, 그림을 그리듯 구체적으로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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