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학교 곳곳에서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김치를 담가 복지시설에 전달하는가 하면, 학부모들이 정성스레 담근 김치를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녀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는 등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해지는 김장 나누기 행사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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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행사로 학교와 1교1복지 자매결연시설인 무궁애학원에 김치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학생들이 김장김치를 담그는데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서보천 교장은 “아이들이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하고 배려의식을 가진 시민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김장 나누기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 밖에도 매월 무궁애학원을 방문해 손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고, 장애이해교육도 실시하는 등 장애인들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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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물금초 총동창회(회장 이종수)와 학부모회(회장 윤은숙)가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400kg 상당의 김장 담그기를 한 후 김장김치와 쌀 230kg을 재학생 23명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종수 회장은 “겨울철 흰 쌀밥에 막 담근 김장김치 한 조각을 올려 한 입 먹을 때 우리는 행복을 느끼곤 한다”며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소소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된 마음으로 김장나누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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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펼쳐 가정형편이 어려운 양산고 재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안은주 학부모회장은 “풍족해서 나누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씩이라도 나누는 것 자체가 보람된 일”이라며 “김치 한 통에 커다란 의미를 두자는 것보다는 작은 손길이 모여 사랑을 실천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의 정이 훨씬 소중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