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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범어초, 물금초, 양산고… 학교도 김장 나누기 ‘열풍’..
교육

범어초, 물금초, 양산고… 학교도 김장 나누기 ‘열풍’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3/12/03 09:48 수정 2013.12.03 09:48




양산지역 학교 곳곳에서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김치를 담가 복지시설에 전달하는가 하면, 학부모들이 정성스레 담근 김치를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녀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는 등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해지는 김장 나누기 행사였다고.

범어초등학교(교장 서보천)는 지난달 27일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모여 ‘사랑나눔 김장하기’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된 행사로 학교와 1교1복지 자매결연시설인 무궁애학원에 김치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학생들이 김장김치를 담그는데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서보천 교장은 “아이들이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하고 배려의식을 가진 시민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김장 나누기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 밖에도 매월 무궁애학원을 방문해 손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고, 장애이해교육도 실시하는 등 장애인들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금초등학교(교장 조을연)도 김장 나누기에 동참했다.

지난달 30일 물금초 총동창회(회장 이종수)와 학부모회(회장 윤은숙)가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400kg 상당의 김장 담그기를 한 후 김장김치와 쌀 230kg을 재학생 23명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종수 회장은 “겨울철 흰 쌀밥에 막 담근 김장김치 한 조각을 올려 한 입 먹을 때 우리는 행복을 느끼곤 한다”며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소소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된 마음으로 김장나누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산고등학교(교장 박규하) 학부모들도 나섰다.

지난달 23일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펼쳐 가정형편이 어려운 양산고 재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안은주 학부모회장은 “풍족해서 나누는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씩이라도 나누는 것 자체가 보람된 일”이라며 “김치 한 통에 커다란 의미를 두자는 것보다는 작은 손길이 모여 사랑을 실천하는 학부모들의 마음의 정이 훨씬 소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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