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에서 최근 3년간 폭설ㆍ한파와 관련해 서비스업(운수, 창고, 통신업 포함)재해를 분석한 결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던 2011년 겨울에는 폭설ㆍ한파 관련 재해자가 2010년 겨울보다 679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2012년 12월에는 강수량이 261%, 2월에는 149%가 증가해 폭설ㆍ한파 관련 재해자가 1천481명으로 늘었다. 이는 기온변동 폭이 크고 강수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에서는 12월에 946명(63.9% )에 이르는 재해가 발생했으며, 지역별 분포는 경기지역 580명(39.2%), 서울지역 391명(26.4%)이 증가해 서울ㆍ경기지역에서만 971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국 증가 재해자의 65.6%를 점유하는 비중이다. 한편 재해증가자의 70%는 50세 이상 근로자층이며, 재해발생이 특히 많은 시간은 오전 7~11시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체의 균형감각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평소에 한쪽 다리로 서 있거나 발끝으로 서 있는 운동이 좋다. 균형감각을 키우는 것과 더불어 빙판이나 눈길을 걸을 때는 가급적 보폭을 작게 하고 발을 바닥에 질질 끄는 식으로 걸으며 무릎을 살짝 구부리면 자세가 안정된다. 또 경사진 빙판길을 걸을 때는 측면으로 걸어야 안전하고, 주변 상황을 천천히 살피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젖은 나뭇잎을 주의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으면 균형감을 찾기 어려우니 가급적 손을 넣지 않도록 한다.
눈이 올 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집 앞이나 점포 앞의 눈을 치우는 것이다. 눈을 쓸거나 치울 때는 체인이나 모래주머니, 삽 등의 설해 대비용 안전장구를 준비한 후 작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급적 어린이나 노약자는 집 밖으로 나가지 말고 눈 치우는 작업 시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동차나 대문, 지붕, 비닐하우스 위의 눈은 수시로 치우는 것이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집 주변 빙판 길에는 모래 또는 염화칼슘 등을 뿌려서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