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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평산교회 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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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기도가 끝났다. 신께서 내게 계시를 주셨다. 이 동전을 던져서 우리의 운명을 예측하려고 한다. 이 동전을 던져 앞이 나오면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고, 뒤가 나오면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은 비장한 표정으로 동전을 하늘 높이 던졌다. 군사들 앞에 떨어진 동전은 앞면이 위로 올라와 있었다. “앞면이다. 우리가 이긴다!” 기쁜 함성이 천지를 뒤흔들었다. 그들은 열 배나 되는 적을 격파했다.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에서 한 장교가 말했다.
“운명이란 무서운 것입니다. 저희가 열 배가 되는 적을 이겼으니 말입니다”
대왕이 말했다. “사실은 동전은 다 앞면이었는걸!”
언더우드 4세 원한광 박사가 증조할아버지인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연세대에서 국제대학원장을 끝으로 한국을 떠날 때, 그는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던졌다. 한국 사람은 엄살이 심하다는 것이다. 한국에 있었던 33년 동안 매년 경제가 어렵다고 불평하더라는 것이다.
‘작년에는 좋았는데 올해는 어렵다. 내년에는 더 힘들다’ 라고 했지, ‘지금 잘 되고 있으며 내년에도 잘 될 거다’라고 말하는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인은 파워에 비해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했다. 교육시장이 개방되면 한국의 대학은 다 문 닫을 것처럼 이야기하고, 문화가 개방되면 일본 만화로 아이들이 일본 정신에 의해 변질될 것으로 우려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제 ‘새우’가 아니라 ‘고래’다.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인데 자신감이 없다. 세계를 다니다 보면 한국처럼 강점이 많은 나라도 드물다. 그런데 왜 우리의 놀라운 강점들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을까?
한국인에겐 ‘오기’만 있고 ‘진정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을 왜소하게 생각하고 패배주의에 빠진다. 수출대국, 한류 열풍 등 플러스 요인을 내면적 자긍심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 조그만 어려움이 닥쳐도 염려에 사로잡히고 자신감을 잃어버리며 쉽게 좌절한다. 우리의 강점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금은 우리의 강점이 빛을 발하게 하는 자신감이 필요한 때다.
다이안 제닝스의 ‘자수성가한 여자들; 미국기업을 휩쓴 12명의 여걸(女傑)’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성공한 여성이 한결 같이 지니고 있는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는 확고한 자신감이다. 그것은 사무실에 들어가는 순간 드러나는 행동방식에서부터 유머감각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하는 모든 일에 스며들어 있다. 이들이 표출하는 자신감은 다른 사람의 반감을 사는 오만이나 자기중심적인 태도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것은 확신과 안정이라는 차분한 의미를 지닌 부드럽고 겸손한 자신감인 것이다”
세상은 기죽지 않는 자의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