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친구 커플과 점심이나 먹을까 하다 갑자기 ‘늘 똑같은 데이트는 재미없는데, 뭐 새로운 거 없을까?’하다 뜬금없이 나눈 대화로 시작됐어요.
“혹시 눈썰매 타봤어?” “아니, 너희는?” “우리도 아직…” “그럼 눈썰매나 한번 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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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팀 정도 한 번에 눈썰매 타고 내려오고, 뒷사람들은 기다렸다가 또 내려오고. 관리하는 안전요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셔야 합니다. 엄청 열심히 관리하시는지라 시끄러울 정도로 지시하시더라고요. 자칫하면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으니 꼼꼼히 챙기고 큰 소리 내는 건 당연하지만 그리 듣기 좋진 않았어요.
일단 도착하자마자 사진 남기기. 쑤야님은 완전 무장 완료!
어른들이 놀기에 에덴벨리 눈썰매장은 조금 많이 소박했었지만, 원래 아이들을 위한 놀이 문화니까 이해합니다!
올라가고 내려오는 것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했기에, 여러 번 타고 싶어도 2~3번 타면 올라가기도 귀찮고 기다리기도 귀찮아졌어요. 그래서 어른인가 봅니다. 아이들은 마냥 신난다고 또 올라가고 내려오고를 반복하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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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매장 입구에서 실감 나는 표정으로 인증사진 남겨봤습니다. 찍은 곳은 눈썰매를 대여받는 곳인데 그 앞에서 일단 눈썰매 타는 자세로 무조건 찍었죠. 추억이잖아요.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눈썰매. 어린 시절 즐겨봄 직한 겨울 놀이를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 접해봤지만, 아직은 이런 놀이에도 즐거워할 수 있는 감성이 남아있어 내심 흐뭇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