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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평산교회 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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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부터 임금의 행차를 위해 대궐에는 많은 사람이 파송됐다. 임금이 행차하니 좁은 길을 넓히고, 좋은 식사를 준비하고, 나무꾼의 부서진 집도 수리했다. 나무꾼은 어떤 소원도 이야기하지 않고 다만 임금과 하룻밤만 함께 지내기를 소원했을 뿐인데, 그의 모든 생활이 달라졌다. 그가 사는 마을이 달라지고, 진입로가 달라지고, 환경이 달라지고, 집이 달라졌다.
성탄은 하나님이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신 성육신(Incarnation) 사건이다. 신약 성경 마태복음 1장 23절 말씀에 “보라. 처녀가 잉태해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했다.
임금이 하룻밤만 자고 떠나도 그렇게 달라지는데, 만왕의 왕이 되신 예수님이 우리의 마음속에 계시고 우리가 주님의 사랑을 받는다면 우리의 생활에 엄청난 변화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의 죄를 해결하고 인간 스스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죄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탄생하신 날이다. 진정으로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면 우리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우리를 축복하시며,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해 주신다고 했다. 두려움과 공포가 떠나가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하시며, 우리를 강하게 만들어 주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고 우리의 영을 소생케 하시며, 우리의 마음에 평강을 주신다고 했다.
독일의 사상가 토마스 아켐피스는 “예수가 함께 하면 모든 일이 선하게 되고 아무 어려움도 없지만 예수가 없으면 모든 게 힘들어진다”고 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날로 크리스마스를 지키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성탄절마다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친다.
Merry Christmas는 Merrily와 Christmas의 합성어로 메리는 ‘즐겁게, 흥겹게, 유쾌하게’라는 뜻이고 Christmas는 그리스도(Christ)와 미사(Mass)의 합성어로 예수님에 대한 미사, 즉 예수님에게 드리는 예배를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Christmas란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 경배하고 예배하는 날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