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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새벽에 맞이하는 오봉산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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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새벽에 맞이하는 오봉산 일출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12/24 11:37 수정 2013.12.24 11:37
http://blog.naver.com/nhyoya

짱효 님의 블로그



새벽 5시에 기상! 추우니까 완전 무장하고, 6시 오봉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일출 볼 거라고 나갔지만, 밖은 깜깜한 암흑이. 핸드폰 플래시에 의지하고 꿋꿋하게 출발했습니다.

클라우드 카페 앞, 등산로로 진입하는 입구가 있어요. 가파르고 힘드네요. 처음이 확실히 힘들어요. 정자까지 30분 만에 올라갔는데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새벽 등반의 매력은 밤과 아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정자에 올랐을 때 아직 야경이 보여서 놓칠세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가슴이 확 트이는 이 기분! 정말 상쾌했어요. 

해가 떠오르려는 하늘은 아이스크림 같은 사랑스러운 색을 뽐내고 있었어요. 이내 곧 해가 뜨고 날이 밝아 왔어요. 시간이 더딘 줄 알았는데 순식간에 밤과 아침을 맞이했네요.

정자에서 오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빨갛게 타오르는 태양은 제 마음을 또 한 번 태워줍니다. 처음 정자까지 너무 험난해서 그런지 오봉산 정상까지 가는 길은 평평한 능선이라 편하네요.

양산신도시와는 상반되는 ‘화제리’. 능선을 따라 걸으면 왼쪽에는 빡빡한 아파트의 도시가, 오른쪽에는 여유로운 들판과 집이 보입니다.

드디어 오봉산 정상! 능선 따라 한 시간 정도 걸으니 도착했어요. 뿌듯한 마음이 가득가득!

내려간 길은 가파른 길이였고 위험했어요. 이 길은 위험하지만 빨리 내려가는 길이라 좋아요. 1시간 정도 길을 내려오다 보면 ‘96계단’ 방향이 나오고 운동기구와 벤치가 나와요. 겨우 숨을 돌리고 여기부터는 조금 더 넓고 평평한 길이 있습니다.

새벽부터 설쳤던 게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언제 저길 올라 갔다 왔나 새삼 놀랬고 정말 상쾌한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에 오자마자 피곤해서 기절. 아무튼, 다들 새벽 등산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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