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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동원과기대 강무근 교수 ‘조리기능교육명인’ 선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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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과기대 강무근 교수 ‘조리기능교육명인’ 선정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3/12/31 09:23 수정 2013.12.31 09:23
조리사 후학양성에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강무근(64, 사진 오른쪽) 교수가 조리기능교육명인으로 선정됐다. 올해 처음 만들어진 상으로 부ㆍ울ㆍ경 교수 가운데 최초로 받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부산시 조리명인선정위원회는 지난 9일 ‘2013 조리인 한마음 대회’에서 현직을 떠난 조리사출신 교육자 가운데 경력 20년 이상으로 공로가 큰 교육자를 조리기능교육명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이에 50년 조리사 외길을 걸어오며 14년째 동원과학기술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강무근 교수를 조리기능교육명인 제1호로 선정한 것.

조리인 한마음 대회는 (사)한국조리사회중앙회 부산시지회와 부산시 조리총책임자협의회, 부울경조리과 교수협의회, (사)한국조리학회 등 부ㆍ울ㆍ경을 대표하는 조리업계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로, 지역경제와 식문화 발전에 노력한 조리인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매년 조리명인을 선정해 왔다.

강 교수는 “비록 2000년 부산롯데호텔 총주방장을 끝으로 현직은 떠났지만 ‘제2의 강무근’을 꿈꾸는 미래의 조리인을 위해 그동안 후학양성에 힘써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 교수의 드라마 같은 조리인생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초등학력으로 특급호텔 총주방장을 지내고, 32세에 중등 검정고시를 시작으로 만학도의 꿈을 불태우며 52세에 대학교수로 변신, 후학들의 길잡이가 되어 주고 있다.

동원과기대 호텔외식조리과는 부산ㆍ경남지역 최초로 개설된 조리학과로 23년 전통을 자랑한다. 그동안 배출된 졸업생들이 7성급 호텔인 두바이 버즈알아랍호텔을 비롯해 국ㆍ내외 최고급 호텔과 외식산업체로 진출해 자타공인 전국 최고의 조리학과로 발돋움했다. 또 매년 강 교수의 이름을 딴 요리대회가 열릴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강 교수는 지난 10월 동원과기대 정교수로 진급하기도 했다. 

장호익 총장은 “강 교수님은 동원과기대 호텔외식조리과를 지금 이 자리까지 발전시켜 온 장본인”이라며 “조리기능교육명인으로 추대된 것은 강 교수님의 개인의 명예이기도 하지만 학교의 자부심을 높이는 성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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