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관 (金銅冠) Gilt Bronze Crown
높이 : 33.0㎝/ 신라(6세기)/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주인이 착장하고 있던 금동관(金銅冠)은 금동의 얇은 판으로 제작돼 대륜부(臺輪部)와 입식부(立飾部), 수식부(垂飾部)를 따로 제작해 조립한 것이다. 입식부(立飾部)에는 정면과 측면에 3개의 3단 出자형 입식을 세웠고, 뒷면에는 곡선을 띄는 사슴뿔 모양의 입식(立飾)을 세웠다.
입식에는 수많은 잎 모양의 금동환(金銅環)을 달아 화려함을 더했다. 또한 대륜부(臺輪部) 아래 길게 내려진 달개(垂下式)는 굵은고리귀걸이(太鐶耳飾)의 것과 많이 닮아 있으며 수식(垂飾)을 포함한 길이는 무려 62.6㎝나 된다.
한편 부부총에서 출토된 금동관(金銅冠)은 재질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으나, 경주 금관총에서 발굴된 금관과 형태상으로 매우 유사한 것으로 이는 양산지역이 신라의 중앙인 경주와 많은 교류가 있었음을 시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