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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석계산단 반대 학부모 ‘안녕하십니까’ 대자보 ..
사회

석계산단 반대 학부모 ‘안녕하십니까’ 대자보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1/14 09:42 수정 2014.01.14 09:42
4일 경남도의회 앞 마당 게시판에 게시

대자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안녕 못해’



석계산단을 반대하는 학부모가 경남도의회 앞마당 게시판에 ‘안녕하십니까’ 대자보를 붙였다. 게시판은 조형래 경남도의회 교육의원의 첫 게시 후 경남도민 누구나 도의회에 하고 싶은 말을 써 붙일 수 있도록 열려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자보는 ‘양산시 상북면에 있는 양주중 학부모로서 석계일반산업단지 때문에 작년 한 해 전혀 안녕하지 못했고, 지금도 안녕하지 않습니다’는 내용으로 지난 4일 붙여졌다.

이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양주중학교 뒤에 고무, 플라스틱, 화학이 포함된 일반산업단지가 들어온다는 소리를 듣고부터는 전혀 안녕할 수가 없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작년 7월부터 반대 서명을 받고 있고, 주민들의 진정서도 접수 하고 매주 목요일 저녁마자 주민집회를 열어 반대를 외치고 있다’며 ‘그렇게 많은 집회를 하고 있는데도 주민들의 의견을 들으려 하지 않은 공무원, 시의원, 시장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안녕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석계2일반산업단지는 양산시와 기업, 금융기관이 공동출자한 사업으로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상북지역 학부모와 일부 지역주민들은 주민들의 생활권과 건강권을 심각히 침해한다며 산단조성 백지화를 주장해 왔다. 이에 산단을 두고 지난해 7월부터 제기된 찬반 논란이 해를 넘기면서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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