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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평산교회 담임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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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신체적 가치이다. 건강하고 잘 먹고 튼튼하고 그리고 늠름하게 보일 때 가치가 있다.
세 번째는 정신적 가치, 심리적 가치이다. 얼마나 예술성이 있느냐? 아름다움을 갖췄느냐? 사람들의 마음에 얼마만큼 아름다운 마음을 줄 수 있느냐? 또 행복을 줄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이다.
네 번째 가치는 인격적 가치이다. 의미의 추구다. 그 사람이 어떤 목적으로 사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목적을 지향하며 사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궁극적인 것에 대해 높은 것, 영원한 것을 지향하며 살 때에 그만큼 인생의 가치는 높아진다는 것이다.
‘캐리’라고 하는 영국의 한 재벌에게는 촉망받는 두 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의 이름은 ‘조지(George)’이고 둘째 아들은 ‘윌리엄(William)’으로, 그들은 어려서부터 최고의 교육을 받고 자란 훌륭한 청년들이었다. 그 중에 형인 조지는 영국의 명문인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정계로 뛰어들어 아버지의 든든한 재력을 바탕으로 정치가의 꿈을 이루어 나갔다. 얼마 안 있어 그는 영국 의회의 상원 의원으로서 그 명성을 영국 전역에 떨치게 됐다. 그리고 이어 그의 동생인 윌리엄 역시 형이 나온 옥스퍼드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그도 역시 머지않아 형처럼 유명하게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식사 시간이었다. 조용히 식사를 하던 윌리엄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가족들에게 충격적인 발표를 하는 것이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 저는 이제 결정했어요. 저는 내일 인도로 떠나겠습니다. 인도에 가서 제가 할 수 있을 때까지 선교사로서 하나님의 일을 하겠습니다. 제발 저를 막지 말아 주십시오.”
윌리엄의 갑작스러운 이 발표에 가족들은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어이가 없어 어쩔 줄 몰라 하던 가족들은 이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윌리엄의 아버지인 캐리는 불같이 화를 내고, 어머니는 울며불며 아들을 말리기에 정신이 없었다. 형 조지는 미친 짓이라고 일축하고는 윌리엄을 비웃었다.
그러나 그 이튿날, 결국 윌리엄은 자기의 뜻대로 인도로 향하는 배를 타고 말았다. 그리고 몇 세대가 지난 후, 영국의 백과사전에는 형인 조지 캐리에 대해 단 한 줄로 이렇게 적히게 됐다. ‘윌리엄 캐리의 형으로서 상원 의원을 지냄.’ 그러나 모든 사람들로부터 어리석다는 말을 들어가며 인도로 떠났던 윌리엄 캐리에 대해서는 장장 두 페이지에 걸쳐서 선교사로서의 그의 위대한 생애가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누가 더 가치 있는 삶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