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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척추 측만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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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 척추 측만증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1/21 13:56 수정 2014.01.21 01:56




 
↑↑ 하동훈
고운선형한의원 원장
 
최근 중학교에 올라가는 딸을 둔 엄마 김하나(가명) 씨는 요즘 딸 때문에 고민이 많다. 어렸을 때부터 구부정하고 왠지 모르게 삐딱한 자세를 하던 딸이 요즘 들어 더 심해진 것 같기 때문이다. 김 씨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딸을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로부터 척추가 휘어있는 ‘척추 측만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 측만증은 정면에서 보면 반듯하고 일자가 되어야할 척추가 C자 형태 또는, S자 형태로 틀어져있는 것을 말한다. 관련질병으로 퇴행성 척추장애, 척추병증, 노인성측추후만증 등이 있다.

이런 척추 측만증은 척추에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등과 허리 등의 통증을 유발하고 신경계통의 이상을 일으켜 특히 청소년기 성장을 저해할 위험이 높다. 증세가 심해지면 심장이나 폐 등의 내부 장기를 압박해 호흡에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자세가 틀어져있어 미관상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므로 측만증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측만증의 진단은 X선 검사를 통해 측만증의 유형과 치료 방향이 결정된다. X선 검사 결과 45도 이상일 경우 수술적인 치료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반면 45도 미만일 경우 비수술적인 교정과 보조기, 운동치료를 병행해 치료하도록 한다.

측만증은 조금이라도 어릴 때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의  경우 성장하면서 더욱 틀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측만증은 특히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은데 성장기의 여자아이(10~16세)인 경우 측만증에 대한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측만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기능성 측만과 비기능성 측만(구조성 측만)으로 나눌 수 있다.

기능성 측만은 척추자체의 문제보다는 다른 문제로 인해 척추가 휘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골반의 틀어짐이나 다리길이의 불균형, 잘못된 자세 등 척추 외적인 원인에 의해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 척추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잘못된 자세를 잡아주는 교정치료와 깔창, 운동 등으로 양호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비기능성 측만(구조성 측만)은 척추자체의 문제로 척추가 회전하면서 틀어지는 경우다. 대부분의 경우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특발성인 경우가 많다. 치료는 교정치료와 운동, 보조기 등을 병행하는데, 치료 목표는 측만증이 더 진행되지 않게 하는 것과 정도의 개선이다. 


<측만증 자가 진단>
1. 어깨 높이가 비대칭이다.

2. 허리를 굽혔을 때 한쪽 등이 더 튀어나온다.

3. 바르게 섰을 때 한쪽 갈비뼈가 더 튀어 나와있다.

4. 좌우 골반 높이가 틀리거나 다리 길이가 틀리다.

5. 자주 골반 허리 등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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