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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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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퍼왔어요] 둘레길과 먹거리, 폭풍 제설과 에덴벨리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1/21 14:10 수정 2014.01.21 02:11
http://blog.naver.com/ccarro

강삐삐 님의 블로그




스키장비를 빌리고 에덴벨리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었어요. 브레이크 타임이 다 돼가서 주섬주섬 신었던 신발을 벗으니 5시가 다 돼 가더군요. 할 일이 없어 가만히 있기도 싫고 그렇다고 시내로 내려가는 것도 싫어서 전에 봐뒀던 둘레길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입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양산 시내가 보이는 곳이 나온답니다. 굽이굽이 산 능선도 한 눈에 보이고요. 차로 올라올 때는 몰랐는데 ‘산이 생각보다 높았네’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갈대들도 춤을 추고 제설기 가독으로 주위에 뿌려는 눈도 곳곳에 쌓여 있었답니다.

에덴벨리에 가득한 스키어와 보더들. 다른 스키장에 비해 에덴벨리는 잘 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슬로프가 작아서 잘 타는 분과 뒤섞여 그렇게 느껴지는 탓도 있을까요?

남쪽은 아쉽게도 눈이 자주 오지 않아서 인공눈을 만들기 위해 제설기를 돌리지요. 시야 확보도 잘 안되고 온몸 가득 눈밭에 뒹군 듯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에요. 이제 날씨가 추워지니까 슬로프 가동 시간에는 제설기를 작동하지 않겠죠?

식당에 잠깐 휴식하러 들어갔는데 사람이 많았어요. 라면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스키장 정상에서 먹는 라면의 맛은 끝내줘요! 잠깐 휴식을 끝내고 나왔는데 그레니트 피레니즈 한 마리가 스키장에 나타났어요.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답니다. 역시 예뻐해 주는 여자들이 많네요. 주인아저씨가 보드에 앉아서 썰매를 끌라고 해요. 저도 등에 타고 싶다는 생각이 한 가득.

생각보다 좋은 에덴벨리. 오늘은 이만하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즐거운 추억 안고 집으로 떠났습니다. 다음에 또 보자 에덴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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