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2014년 경상남도 최초 지자체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주민센터 등에서 운영되는 한글교실을 수료하면 초등학력 인정서와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7일 양산시는 중앙동주민센터, 서창동주민센터,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에서 초등학력인정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산시의 찾아가는 한글교실 프로그램 가운데 1단계반이 초등학력인정과정이다. 3년 동안 이 프로그램 전체 수업시간의 3분의 2 이상을 수료하게 되면 경남도 교육감의 초등학교 인정서와 양산시장 명의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양산시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쳐 한글을 모르는 성인을 위한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2010년부터 운영했다. 찾아가는 무료 한글교실은 한글읽기, 쓰기, 생활숫자, 기초영어, 핸드폰 사용법 등 기본생활교육까지 배울 수 있다. 또 백일장, 영화관람, 야외수업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학습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에 2013년에는 271명이 참여해, 202명이 수료했다.
양산시는 “가족과 이웃의 관심과 격려가 수강생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내년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초등학력인정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찾아가는 무료 한글교실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내달 11일까지 읍ㆍ면사무소와ㆍ동주민센터,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 웅상종합사회복지관에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3월에 개강해 11월까지 매주 2회 1일 2시간씩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