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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지역 외식업계, AI 2차 피해 호소..
사회

지역 외식업계, AI 2차 피해 호소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2/11 09:13 수정 2014.02.11 09:13
“잘못된 보도가 불안감 조성”

시, 선제 살처분 등 총력전



조류독감바이러스(AI) 확산에 따라 농가피해와 함께 외식업계도 개점휴업이 속출하고 있어 외식업계 2차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양산시지부(지부장 이태건)는 “전국적으로 오리, 닭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외식업체가 AI 발생 시점부터 매출이 평균 40.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언론에서 협오감을 주는 살처분 현장, AI의 위험성 등을 부각하는 보도를 내보내면서 국민적 불안감을 조장해 오리, 닭에 대한 기피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에 걸린 닭은 바로 폐사해 도축이 불가능하며 설령 유통되었더라도 75℃이상 끓이면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언론의 균형보도로 시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밀양시 토종닭 사육농가에서 도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코앞까지 다가와 양산시가 긴장하고 있다. 양산시가 7곳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AI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양계농가의 불안감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양산시는 이어 전국 최대 양계농가 밀집지역인 상북면과 하북면에 오는 14일 예정된 정월대보름 행사를 취소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지난주 선제 조치 차원에서 100마리 이하 소규모 닭 사육농가 가축 살처분을 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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