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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 코아루 앞 병목에다 곡각까지 ‘아찔’..
행정

웅상 코아루 앞 병목에다 곡각까지 ‘아찔’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14/02/11 09:27 수정 2014.02.11 09:27
덕계 입구~웅상출장소 도시계획도로 개통

코아루 구간서 2차선 좁혀져… 사고 우려





# 김동규(34, 평산동) 씨는 소주동 직장까지 국도7호선을 이용해 출ㆍ퇴근하는데 고질적인 교통정체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다 최근 덕계~주남간 도시계획도로가 개통됐다는 사실을 알고 이 도로로 퇴근을 하다가 큰 사고가 날 뻔했다. 평산동 코아루아파트 앞에서 갑자기 차선이 줄어들면서 직각에 가까운 급커브 구간이 나와 핸들을 꺾으면서 차량이 휘청한 것.

초행에다 밤길 운전이었던 터라 김 씨는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아찔한 기분이 든다.

웅상출장소가 개청하면서 덕계~주남간 도시계획도로(번영로ㆍ광3-3호선)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코아루아파트 구간은 병목현상이 심하고 병목 지점이 급커브라 사고가 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덕계~주남간 도시계획도로는 웅상지역 도심 가로망 확충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그동안 덕계동과 소주동을 연결하는 연계도로가 국도7호선 밖에 없어 고질적인 정체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신규 노선을 만들기 위해 1천500억원을 투입해 길이 5.45km, 폭 40m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고 있다.

↑↑ 웅상출장소 개청으로 덕계~주남간 도시계획도로의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왕복 6차선으로 개통된 다른구간과는 달리 평산동 코아루아파트 구간은 왕복 4차선으로 병목구간에다 곡각까지 심해 운전자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2008년 국도7호선~회야강, 2009년 평산~태원아파트, 2010년 회야강~평산휴먼시아아파트, 2012년 한성기업~주남마을 구간을 연차별로 개통해 왔다. 이에 현재 덕계동 입구부터 웅상출장소까지 3.19km가 개통됐다.

하지만 왕복 6차선으로 개통된 다른 구간과는 달리 평산동 코아루아파트 구간은 왕복 4차선으로 개통됐다.

때문에 갑자기 차선이 줄어드는 병목구간인데다 특히, 직각에 가까운 경사 커브길이라 교통사고가 날 우려가 크다.

유독 이 구간만 왕복 4차선으로 개통된 건 코아루아파트 건설사가 입주민들을 위한 진입도로로 4차선 도로를 개설해 2008년도에 양산시에 기부채납했기 때문이다.

황윤영 시의원(새누리, 덕계ㆍ평산)은 “코아루아파트가 조성될 때 이미 도시계획도로에 대한 기본계획이 나왔기 때문에 병목구간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문제였다”며 “이 구간은 또 다시 확장 공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근시안적인 행정이 낳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양산시 도로과는 “현재 확장공사를 위한 부지 보상이 일부 진행됐지만 아직 통행량이 많지 않아 올해 확장 공사를 할 계획은 없다”며 “하지만 사고예방을 위해 가각(거리 모서리)을 정비하고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 예산은 확보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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