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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영축산 등반기..
생활

[블로그에서 퍼왔어요] 영축산 등반기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4/02/11 10:11 수정 2014.02.11 10:11
http://blog.naver.com/neomicro

네오 님의 블로그



진주로 가기 전 회사 일정으로 캠핑은 어렵겠다 싶어서 가까운 영축산으로 향했습니다. 다소 늦은 출발이었으나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난 후라 나쁘지 않았어요.

통도환타지아가 눈앞에 보입니다. 평일이라 한산해 보이네요. 영축산 들머리인 서리마을 쪽으로 갑니다. 영축산 정상이 펼쳐지네요. 마을버스 주차장에 주차한 후 출발해봅니다.

철조망 옆 작은 등산로가 나와 있는데 여기가 들머리입니다. 여기서 조금만 가면 임도가 나오는데 무시하고 계속 직진하면 짧은 코스로 취서산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숨도 차고 해서 잠시 쉬어봅니다. 등산용 장갑을 챙기지 않아서 면장갑을 끼고 왔더니 정상 부근에서 손이 시려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힘들게 올라갔더니 취서산장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8부 능선이라 경치가 상당히 좋습니다. 취서산장 바로 위 전망이 잘 보이는 돌머리 앞에서 잠시 쉬어 봅니다.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길을 걸으니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코스가 나오네요. 이제 정상이 인근입니다. 여기부터는 바람이 매우 세차고 상당히 추웠습니다. 장갑을 못 챙겨서 주머니에 틈틈이 손을 넣는 등 고생을 좀 했네요.

날씨가 많이 풀려 상고대와 눈꽃이 없어 아쉬움이 남았지만, 경치만큼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영축산 정상석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정상에 도착하니 신불산과 신불평원이 보입니다. 언젠가는 도전하겠죠.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배를 채우고 함박등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잠깐 경치 구경도 하니 금방 도착하더군요. 높은 암석으로 경치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이제 백운암 방향으로 꺾어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하산하는 길은 다양한 돌탑이 많더군요. 다른 돌탑보다 규모가 있는 돌탑 앞에서 ‘가정의 화목’을 빌어봅니다.

출발지였던 서리마을 마을버스 정류소로 돌아와 등반 시간을 확인해보니 4시간 53분이 걸렸네요. 주어진 시간 내에 등산하고 싶은 욕구로 집 인근 영축산으로 향했고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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