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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양산시는 국도7호선에 집중돼 있던 노선을 덕계~주남간 도시계획도로(번영로, 광3-3호선)로 분산해 웅상지역 전체 주민을 위해 효율성을 높힌 노선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주민, 갑작스러운 노선변경에 혼란
“비싼 버스 타거나 환승해야 할 판”
양산시는 웅상출장소가 웅상문화체육센터 옆 진등길 40(주진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5개 노선(52번, 57번, 58번, 59번, 60번)을 조정했다. 이 가운데 57번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은 모두 1대씩 증차를 하면서 경유 횟수가 늘어났다.
하지만 5개 노선이 대폭 조정되다보니 주민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웅상출장소에만 집중한 행정 편의적인 노선변경이라며 원래 노선으로 재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우선 57번 버스에 대한 불만이 크다. 서창동 시가지를 경유해 양산시청으로 가는 유일한 버스였는데, 노선변경 후 출근시간대(오전 7시 20분, 오전 7시 35분)를 제외하고는 서창시가지를 경유하지 않아 서창동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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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매일 아침 타고 다니던 버스가 하루아침에 없어지니 황당하고, 당장 출ㆍ퇴근길에 큰 혼란이 왔다”며 “부산ㆍ울산버스는 요금이 비싸 되도록 양산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이제는 비싼 버스를 타던지 아니면 불편함을 감수하고 환승을 하던지 해야 해 솔직히 화가 난다”고 말했다.
시, 노선 분산ㆍ비효율적 노선 축소
“연구용역 통해 노선 재조정 가능해”
이에 대해 양산시는 주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웅상 전역을 놓고 가장 효율적인 버스 운영방안을 고안해 낸 것이라고 설득하고 나섰다. 국도7호선에 집중돼 있는 노선을 분산하고, 월평사거리 개통에 따라 영천방면으로 둘러갔던 비효율적인 노선은 축소했다는 것이다.
양산시 교통행정과는 “서부양산과 연결하는 52번, 57번 버스 가운데 영천을 경유하는 57번 노선은 줄이고, 월평사거리를 통해 법기터널로 오는 52번 노선은 늘이면서 효율성을 높였다”며 “또 기존 부산ㆍ울산버스가 국도7호선을 따라 많이 운영되고 있어 양산버스는 외곽 도시계획도로로 일부 분산해, 마을버스만 타고 다녔던 외곽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다 더 효율적인 노선 방안이 있다면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췄다.
양산시는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신축되고, 정체돼 있던 신도시 조성이 진행되면서 양산전역의 버스노선에 대한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때문에 올해 웅상지역을 포함해 ‘양산시 시내버스노선 합리화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